과학기술계 석학들이 "고령화 시대에 따라 빅데이터를 응용한 의료산업 혁신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최근 '한림원의 목소리' 제 61호를 통해 빅데이터를 응용한 의료산업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관련 인프라 구축과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은 물론 과도한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림원 측은 "우리나라는 국민건강보험의 기반 위에 의료공급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첨단 ICT인프라를 지녔다"며 "빅데이터 기반 의료산업 인프라에서 세계 일등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고 강조했다.

한림원은 또 "센서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형태의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성하고, 이를 연결해야 국가적 차원의 디지털헬스케어 인프라가 완성된다"며, "관련 인프라 구축과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양질의 의료 빅데이터가 의료에 사용될 수 있도록 지나치게 엄격한 현재의 개인정보보호법령을 수정 보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림원은 구체적으로 보건의료분야 빅데이터 전문가의 양성, 빅데이터 관련 기술 개발, 분야별 융합교육, 응용보급을 위한 빅데이터 융합연구센터의 설립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한림원의 목소리'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과학기술분야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석학들의 전문적 의견을 제시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사업이다. 과학기술 현안에 대한 정책 대응과 함께 관련 제도의 개선 방안을 건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