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에 부는 '황사바람'..중국산 모바일 게임 한국 공습 시작돼

박철현 기자
입력 2016.05.17 16:01
중국산 게임들은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서 상위권에 포진하며 국산 게임을 위협하고 있다. 과거 한국 시장에서 한 두달 반짝 인기를 얻었던 중국산 게임들이 최근 들어 수개월 동안 인기를 유지하는 상황이다.

중국 모바일 게임의 국내 시장 역습은 2년전부터 감지됐다. 시작은 웹젠 '뮤 오리진'이다. 뮤 오리진은 '뮤 온라인' 지식재산권(IP)를 이용해 중국 게임 개발사 킹넷이 제작한 모바일 게임이다. 게임 개발은 중국 회사가, 국내 배급(퍼블리싱)은 한국 게임사 웹젠이 맡았다.

뮤 오리진은 온라인 게임에 존재한 모든 콘텐츠를 모바일 안에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 특징이다. 그래픽 수준은 국산 게임보다 떨어지지만, 콘텐츠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국내 게임 매출 순위 5위(5월 17일 기준)를 유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산 모바일 게임이 국산 모바일 게임 인기를 위협하고 있다.
'뮤오리진'의 흥행은 중국산 모바일 게임의 국내 진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게임 출시 이 후 다양한 중국산 게임들이 국내 모바일 시장을 두드리며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새로 등장한 중국산 게임도 한국 시장에서 인기다. 이펀컴퍼니코리아가 내놓은 중국산 모바일 게임 '천명'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준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4위에 올랐다. 게임업계 전문가들은 최고 매출 4위(5월 17일 기준) 정도면 하루에 수십억원의 매출을 무난히 올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천명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뮤오리진처럼 온라인 게임에 견줄만한 방대한 콘텐츠가 특징이다. '천명'은 게임명 그대로 최대 1000명(500대500)이 국가전을 실시간으로 벌일 수 있다.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5월 17일 기준)

룽투코리아가 준비 중인 '검과 마법'은 판타지 세계관을 담은 모바일 MMORPG로 5월 말 출시된다. 중국 및 대만에서 출시돼 중화권 iOS 매출 10위권에 올랐던 게임이다.

게임은 수준높은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를 담아냈다. 전투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탈 것'과 '500 vs 500 대규모 전투', '3 vs 3 플레이간 대전(PVP)', '대규모 공성전', '360도 자유시점', '결혼시스템', '실시간 음성채팅' 등이 특징이다. 룽투코리아는 '검과마법'을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산 모바일 게임에 인기에 힘입어 텐센트 산하 티미 스튜디오 그룹이 개발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백전백승'은 5월 한국에 출시된다. 이 게임은 중국에서 '구룡전' 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돼 인기를 모았다.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1위를 기록했으며, 최고 매출 순위 3위에도 올랐다.

백전백승은 완성도 높은 게임성과 모바일 게임에서 생소한 적진점령전(AOS, Aeon of strife) 요소를 앞세워 한국시장에서의 흥행을 자신하고 있다. 이 게임은 각기 다른 3개의 개성 있는 클래스를 선택해 변경할 수 있다. 이용자는 한 가지 클래스를 선택해 게임을 하다가 다른 클래스로 자유롭게 옮길 수도 있다. 클래스가 달라도 스킬 트리와 무기, 강화까지 그대로 계승해 즐길 수 있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에서 통한 중국산 모바일 게임 '뮤 오리진'을 시작으로 다양한 MMO 기반의 중국산 대형 모바일 게임이 한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며 "이미 검증된 방대한 실시간 대형 전투를 갖춘 만큼 시장 성공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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