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페어허스트 유블럭스 제품전략 수석은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콘퍼런스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연간 8만대 규모의 위성측위(GNSS) 반도체 시장을 백만대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라고 말했다.


피터 페어허스트(사진) 유블럭스 제품전략 수석이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GNSS 시장 전략을 발표했다. / 유블럭스 제공
피터 페어허스트(사진) 유블럭스 제품전략 수석이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GNSS 시장 전략을 발표했다. / 유블럭스 제공
유블럭스는 3분기 양산에 들어가는 신제품 'NEO-M8P'를 활용해 시장을 공략한다. 기존 GNSS 제품은 이론상 2m 수준의 오차가 발생하는데 NEO-M8P는 오차 범위를 센티미터 단위로 줄였다. 유블럭스는 이를 위해 기본 위치정보를 확인하는 베이스 칩을 활용했다.

페어허스트 수석은 "신제품은 세계에서 가장 작고 저전력으로 작동하는 초정밀 GNSS 수신 모듈이다"고 했다.

유블럭스는 GNSS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의 크기가 크고 대당 가격이 3만~5만달러로 비 싼데 가격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춰 GNSS 시장 규모를 늘림과 동시에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GNSS 시장 규모는 연간 8만대 수준에 불과하다.

유블럭스가 특히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는 무인이동체(드론) 산업이다. 이 시장은 글로벌 국가간 주도권 다툼이 치열한데 GNSS 기반 모듈을 공급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페어허스트 수석은 "드론 비행 시 중요한 것이 제품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것인데, 센티미터 수준으로 정확도가 높은 NEO-M8P 제품이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다"며 "유블럭스는 한국 정부와의 협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