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컴퓨터(패미컴), 메가드라이브, 재믹스(MSX) 등 어린 시절 즐거움을 안겼던 레트로 게임기와 게임팩(게임 카트릿지)은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
국내의 경우, 용산 나진전자상가 게임 전문 매장이나, 루리웹 등 게임 커뮤니티 장터 등을 통해 입수할 수 있다. 하지만 구할 수 있는 상품 가짓 수가 많지 않고 대부분 콜렉터들의 소장품 일부가 유통되기 때문에 추억 속의 게임과 게임기를 구입하기는 쉽지 않다.
슈퍼패미컴용 게임팩 / 김형원 기자
찾고자 하는 레트로 게임, 게임기를 국내에서 발견하지 못했다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인터넷 쇼핑이 극도로 발전된 지금은 힘들게 발품을 파는 것 보다 아마존 등 쇼핑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타리 2600' 같은 미국이 낳은 레트로 게임기를 구하고자 한다면 경매 사이트 이베이(ebay)와 아마존닷컴을 추천한다. 사이트를 통해 원하는 레트로 게임・게임기를 입수했다면 몰테일 등 배송대행 서비스를 활용해 국내로 배송하면 된다.
이베이 페이지 / 이베이 홈페이지 캡처
'패미컴', 메가드라이브, 네오지오 등 일본에서 탄생된 게임기와 게임 소프트웨어는 야후재팬의 경매 서비스 '야후옥션(auctions.yahoo.co.jp)'과 일본 대형 쇼핑몰 '라쿠텐(rakuten.com)', 아마존 일본 지역 서비스인 '아마존재팬(www.amazon.co.jp)'을 추천한다.
일본에는 고전 레트로 게임・게임기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중소규모 매장이 많은데, 이들 매장은 공통적으로 라쿠텐과 아마존재팬에 분점을 개설해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자신들이 보유한 레트로 게임 상품을 판매한다.
미국은 멀어서 힘들지만 가까운 일본의 경우 발품을 팔아 레트로 게임 상품을 구입하는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 한국인이 비교적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은 바로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아키하바라'다.
전자 상가로 유명했던 아키하바라는 과거 1980~1990년대에 비해 골목 구석구석 쇼핑하는 재미는 없어졌지만, 전세계 레트로 게임 마니아들이 한 번쯤 방문했을 법한 매장들이 이곳에 자리 잡고 있다.
추천하는 레트로 게임 매장은 '슈퍼포테이토'와 '비프(Beep)' 두 곳이다. 슈퍼포테이토는 고전 레트로 게임의 집합소다. '세가마크3', '패미컴'등 8비트 게임기부터 레트로 게임기 중 비교적 최신 기종인 '플레이스테이션2'까지 다양한 게임・게임기를 구비하고 있다.
슈퍼포테이토 / 김형원 기자
슈퍼포테이토 내 가장 윗층에는 고전 오락실을 재현한 게임룸이 있다. / 김형원 기자
슈퍼포테이토는 모두 3개층으로 구성돼 있다. / 김형원 기자
슈퍼포테이토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고 ‘슈퍼패미컴' 게임기 / 김형원 기자
슈퍼포테이토 내 ‘닌텐도64' 게임 코너 / 김형원 기자
슈퍼포테이토 내 ‘패미컴' 게임 코너 / 김형원 기자
슈퍼포테이토 내 ‘패미컴' 게임 코너 / 김형원 기자
패미컴용 게임, ‘제비우스' 게임팩이 보인다. / 김형원 기자
PC엔진용 슈팅 게임 ‘스프리건 마크2’ / 김형원 기자
'비프'는 오락실 게임과 레트로 PC 게임 마니아들이 들러 보기 좋은 곳이다. 이 곳에는 'PC98', 'X68000', 'MSX' 등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일본 PC게임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PC하드웨어와 게임 소프트웨어를 만날 수 있다. 또 오락실용 게임 기판도 판매하며, 일부 수리도 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