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200조원 시장, 배달·맛집 애플리케이션(앱) 등 푸드테크 관련 기업들이 외식 산업을 견고하게 발전 성장시키고 관련 산업계의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는 푸드테크협회(가칭)를 설립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배달통, 씨온 등 국내 푸드테크 관련 기업 30~40개 업체는 푸드테크협회를 추진 중이다. 푸드테크협회는 6월 말 출범할 예정이며, 초대 협회장은 위치기반서비스(GPS)로 진짜 맛집을 찾는 식신 앱을 개발한 안병익 씨온 대표가 맡기로 했다.

푸드테크는 기존의 식품 관련 서비스업을 빅데이터 등 정보 통신 기술(ICT)과 접목해 새롭게 창출된 산업이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이 접목된 신산업 푸드테크가 먹거리 시장에서 각광 받고 있다.

푸드테크협회가 6월말 출범할 예정이다. 협회는 푸드테크에 핀테크를 연계해 견고한 시장 성장을 만들 계획이다. / 삼성전자 푸드테크 제공
푸드테크협회가 6월말 출범할 예정이다. 협회는 푸드테크에 핀테크를 연계해 견고한 시장 성장을 만들 계획이다. / 삼성전자 푸드테크 제공
협회 출범은 푸드테크 산업이 계속 커지고 있음에도 정부 지원이나 관심도가 떨어지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다. 푸드테크 업계가 뭉쳐 푸드테크가 온디맨드(On demand)와 O2O(Online to Offline)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의도도 있다.

200조 외식업 시장 협회는 푸드테크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며 다양한 산업과의 연계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협회는 불합리한 카드 수수료, 핀테크 규제 및 인허가 개선, 대기업과 상생, 스타트업 피해 등을 최대한 없애 산업이 건강하게 발전하고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푸드테크협회 초대 협회장을 맡게 될 안병익 씨온 대표는 "올해 안에 푸드테크 산업 재조명할 수 있도록 노력해 정부가 육성에 필요성을 갖도록 알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 민간소비 700조원 시장 중 외식업 시장은 200조원에 달하는 큰 시장이다. 배달 외식업 시장만 15조원에 달할 정도며, 식품 산업 별도로 157조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