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23년까지 3400억원을 투자해 뇌 관련 기술을 선진국 대비 90%수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특화 뇌기능 지도 기술개발 로드맵 / 미래부 제공
특화 뇌기능 지도 기술개발 로드맵 / 미래부 제공
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특화 뇌지도 등 핵심 뇌 기술 조기확보와 뇌연구 생태계 확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뇌과학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미래부는 2014년 선진국 대비 72%인 기술 수준을 2023년까지 9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화 뇌기능지도를 구축해 활용하고 세계시장 선점 가능한 제품과 서비스 등의 대표 성과도 10건 이상 창출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정부는 제4차 산업혁명과 지능정보시대에 대비해 뇌과학 분야를 선점하고, 2013년부터 국가 차원의 대규모 뇌연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미국·EU·일본 등 선진국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발전 전략을 마련했다.

미국은 2013년 브레인 이니셔티브(BRAIN Initiative) 전략을 선포하고 2014년부터 12년간 5조5000억원을 투자하기 시작했다. 유럽은 1조4000억원 규모의 휴먼 브레인 프로젝트를 2013년부터 10년간 진행한다. 일본도 2014년부터 브레인 마인즈(Brain/MINDS) 전략을 펼치고 있다.

미래부가 발표한 뇌과학 발전전략은 미래를 대비하는 전략적 연구개발(R&D) 추진과 뇌연구 생태계 기반 확충을 골자로 한다.

정부는 특화 뇌지도 구축과 미래를 선점할 뇌융합 기술 도출 차세대 자연지능(NI, Natural Intelligence)와 인공지능(AI) 연계 기술 개발, 생애주기별 맞춤형 뇌질환 극복 R&D 등의 과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홍남기 미래부 제1차관은 "뇌분야에 투자된 기반과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뇌과학 신흥강국으로의 도약과 미래 신산업 창출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