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 현실로···구마모토 지진 여파 '카메라 생산 차질'

차주경 기자
입력 2016.06.10 18:08
지난 4월 일본 구마모토 지역을 강타한 지진은 많은 인명·시설 피해를 냈다. 이 가운데 구마모토에 생산, 물류 거점을 둔 디지털 이미징 기기 제조사의 피해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일본 소니 본사는 공지를 통해 이미지 센서를 사용하는 디지털 이미징 기기의 생산, 공급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올림푸스와 리코이미징도 렌즈 교환식 디지털 카메라와 렌즈,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공지했다.

구마모토 지진 영향을 언급한 캐논 본사 공지 / 캐논 홈페이지 캡처
캐논은 '부품 수급이 어려워져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생산과 판매가 원활하지 않게 됐다'며 사용자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파나소닉은 9일자 본사 공지를 통해 디지털 카메라, 비디오 카메라 일부 품목 유통에 영향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파나소닉 미러리스·웨어러블 카메라는 지진 피해와 관계 없이 정상 유통된다.

구마모토 지진은 향후 출시될 디지털 이미징 기기 신제품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미지 센서를 비롯한 디지털 카메라 필수 부품 공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지진 피해 복구가 늦어질 경우, 9월 열리는 디지털 이미징 기기 글로벌 전시회 '포토키나 2016' 진행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디지털 이미징 업계는 구마모토 지진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디지털 이미징 기기 대부분은 사전에 물량이 확보된 만큼 정상 공급되고 있다. 일부 프리미엄 디지털 카메라와 교환식 렌즈를 구하기 어렵다는 소비자들의 지적에 업계 관계자는 "이는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생긴 현상으로 전세계 공통 상황이다. 구마모토 지진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업계 관계자는 "지진 여파로 제품 수급이 어렵다며 구매자에게 웃돈을 요구하는 사례가 있다. 제품 가격을 올릴 때에는 사전에 공지하며, 단순히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고 가격을 올리는 일은 없으니 주의 바란다"고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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