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SDS가 희망퇴직을 위해 고위직에 대한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해지면서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삼성 그룹 계열사 5곳이 올해 1분기 중 2800명을 감원한 가운데, 구체적인 희망퇴직 일자와 금액이 언급돼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기업 분할 등의 이슈로 조직이 뒤숭숭한데, 굳이 희망퇴직을 진행해 조직 내 혼란을 가중할 이유가 없다"라며 "삼성SDS의 희망퇴직과 관련해서 구체적인 내용이 돌고 있지만, 사실과 전혀 다르다"라고 일축했다.
앞서 관련업계에서는 삼성SDS의 물류 사업 분할 이슈가 불거진 직후, 삼성SDS가 고직급자에게 통보 후 면담을 진행해 희망퇴직 여부를 접수받고, 7월 이후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삼성SDS의 희망퇴직설이 불거진 것은 최근 몸집 줄이기에 나선 그룹 내 계열사의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등 5개사는 올해 1분기에 각각 희망퇴직을 실시, 5만4988명이던 직원수를 3월말 기준 5만2168명으로, 2820명을 줄였다.
한편, 관련업계에서는 삼성그룹 계열사가 올해 상반기 중 5000명 이상의 인력을 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