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SDS가 희망퇴직을 위해 고위직에 대한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해지면서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삼성 그룹 계열사 5곳이 올해 1분기 중 2800명을 감원한 가운데, 구체적인 희망퇴직 일자와 금액이 언급돼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잠실동에 위치한 삼성SDS 본사 사옥 전경. / 김남규 기자
서울 잠실동에 위치한 삼성SDS 본사 사옥 전경. / 김남규 기자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15일부터 고직급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에 대한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현재 삼성SDS 측은 근거없는 루머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기업 분할 등의 이슈로 조직이 뒤숭숭한데, 굳이 희망퇴직을 진행해 조직 내 혼란을 가중할 이유가 없다"라며 "삼성SDS의 희망퇴직과 관련해서 구체적인 내용이 돌고 있지만, 사실과 전혀 다르다"라고 일축했다.

앞서 관련업계에서는 삼성SDS의 물류 사업 분할 이슈가 불거진 직후, 삼성SDS가 고직급자에게 통보 후 면담을 진행해 희망퇴직 여부를 접수받고, 7월 이후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삼성SDS의 희망퇴직설이 불거진 것은 최근 몸집 줄이기에 나선 그룹 내 계열사의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등 5개사는 올해 1분기에 각각 희망퇴직을 실시, 5만4988명이던 직원수를 3월말 기준 5만2168명으로, 2820명을 줄였다.

한편, 관련업계에서는 삼성그룹 계열사가 올해 상반기 중 5000명 이상의 인력을 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