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현지 맞춤형 제품들을 앞세워 인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LG전자는 최근 인도에 '모기 쫓는 TV(Mosquito Away TV, 모델명 43LH520T·32LH520D)'를 출시했다. 모기가 싫어하는 초음파를 방출, 모기 접근을 막는 것. 이 제품은 인도 생화학·독성 연구 기관인 IIBAT(International Institute of Biotechnology and Toxicology)로부터 모기 접근을 막는다는 인증을 받았다.

LG전자는 인도에서 말라리아, 지카 바이러스, 뎅기열 등 모기가 유발하는 질병 경각심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이 제품을 출시했다. 이후 필리핀, 스리랑카 등 동남아 지역에도 모기 쫓는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모기 퇴치하는 LG전자 모스키토 어웨이 TV / LG전자 제공
모기 퇴치하는 LG전자 모스키토 어웨이 TV /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인터넷 보급률이 낮은 인도 지역 소비자를 위해 인터넷망 없이 즐기는 스마트 TV도 선보인다. 스마트 TV의 USB단자에 인터넷 연결 동글(통신사 인터넷망 사용)을 꽂으면 스마트 TV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인도 소비자들은 소음이 많은 주거 환경 때문에 출력이 높은 오디오를 선호한다. 음악과 춤을 즐기는 파티도 많다. 이를 착안한 LG전자는 고출력 오디오 '엑스 붐(X Boom, 모델명 CM9960)'도 인도 시장에 출시했다. 이 제품의 최대 출력은 4800W(일반 TV 오디오 출력은 20~40W)로 파티, 행사 등에 적합하다.

LG전자는 인도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 TV 테두리에 골드 색상을 입힌 '골드베젤 TV', 인도 최고 인기 스포츠 크리켓 경기에 최적화된 '크리켓 모드'도 선보였다.

김상열 LG전자 HE사업본부 TV상품기획FD담당 전무는 "현지 고객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특화 제품들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