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DBMS 시장에 '국산화 바람' 거세... 오라클에 도전장

유진상 기자
입력 2016.06.21 17:55 수정 2016.06.22 07:00
정부부처 등 공공시장을 중심으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국산화 바람이 거세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티맥스소프트와 큐브리드 등 국산 DBMS 업체의 솔루션 채택이 잇따르고 있다.

기업 IT 시스템의 핵심 소프트웨어(SW)인 DBMS는 그 동안 오라클의 지배력이 절대적이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외산 DBMS는 한국 전체 시장의 90.9%를 장악했다. 오라클은 성능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6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2015년 국내 데이터베이스 솔루션 시장 점유율 추이. / 한국DB진흥원 제공
최근 들어 공공 DBMS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오라클의 비싼 라이선스 정책과 해외 기업에 대한 종속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국산 제품 채용이 증가하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산 DBMS의 성능 향상에 따른 인식 개선은 물론 외산 벤더들의 라이선스와 유지보수 정책 문제, 정부의 국산SW 진흥 정책 등에 힘입어 국산 제품 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종합기상정보시스템(COMIS)에 탑재된 오라클 DBMS를 티맥스소프트의 DBMS로 교체하기로 했다. 통합전산센터도 올해 제2차 범정부정보자원통합구축 사업으로 40개 업무시스템을 국산으로 교체한다. 통합전산센터의 DBMS 교체 사업 규모는 약 40억원에 달한다.

국토부는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국산화하면서 DBMS도 국산화하기로 했다. 현재 국토부가 사용하는 GIS는 '아크GIS(ArcGIS)'다. 이 시스템은 오라클 DBMS만이 호환돼 문제로 지적됐다. 국토부는 아크GIS를 국산 GIS로 대체하고 이와 연계되는 DBMS 역시 국산 DBMS로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호환작업이 완료되면 10개의 사이트에 국산 DBMS가 도입된다. 교통안전진흥공단은 지난해 5억원쯤을 들여 국산 DBMS인 '티베로'로 교체했다. 올해도 하반기까지 DBMS 국산화에 1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방침이다.

정부통합전산센터의 경우 정부 전용 클라우드시스템 'G-클라우드'의 표준 DBMS에 국산 오픈소스 DBMS인 '큐브리드'를 적용했다. 국방통합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인프라 표준 DBMS로 큐브리드를 채택하고 60개 이상의 응용 체계를 큐브리드로 전환했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까지 공공 부문 80개의 시스템을 국산 DBMS로 교체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라며 "외산 DBMS의 높은 유지보수요율과 무리한 라이선스 정책 때문에 공공 부분에서 국산 DBMS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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