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20일(현지시각) 자체실험 결과 윈도10용 웹 브라우저 중 자사의 엣지(Edge)가 전력효율 측면에서 가장 우수했다고 밝혔다.


MS는 윈도10용 웹브라우저의 지속 시간을 자체 실험한 결과 엣지가 가장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유튜브 캡쳐
MS는 윈도10용 웹브라우저의 지속 시간을 자체 실험한 결과 엣지가 가장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유튜브 캡쳐
제이슨 웨버 MS 엣지 웹플랫폼 팀 디렉터는 크롬·파이어폭스·오페라·엣지 등 총 4종의 윈도10용 웹브라우저의 비교 결과를 윈도 블로그에 공개했다.

그는 태블릿 겸용 노트북 PC인 '서피스북' 4대에 전력 소모를 모니터링하는 특수 장비를 연결한 후 각 브라우저에서 새 탭을 열어 페이스북, 구글, 유튜브, 아마존, 위키피디어 등 웹사이트 열기, 기사 스크롤 하기, 영상 보기 등 똑같은 작업을 하도록 자동화했다.

실험결과 CPU, GPU, 와이파이 등을 합한 평균 소모 전력은 엣지가 2068미리와트(mW, 1와트의 1000분의 1), 크롬 2819mW, 파이어폭스 3161mW, 오페라(배터리 절약모드) 3077mW 등을 기록했다. 평균 소모 전력은 숫자가 낮을수록 좋다.

실제 사용자의 윈도10 PC에서 수십억건 이상의 데이터 포인트를 원격으로 확보해 집계한 결과에서는 에지 465.24mW, 크롬 719.72mW, 파이어폭스 493.5mW 등이었다.

서피스북을 켜 놓고 스트리밍 영상을 연속해서 볼 때 배터리 지속 시간은 크롬 4시간19분50초, 파이어폭스 5시간9분30초, 오페라(배터리 절약 모드) 6시간18분33초, 에지 7시간22분7초를 기록했다. 배터리 지속 시간은 길수록 좋다.

제이슨 웨버는 블로그에서 "MS 에지는 구글 크롬보다 3시간 더 사용할 수 있다"며 "에지를 사용하면 3부작 영화를 끝까지 다 볼 수 있지만 경쟁 제품은 반쯤 보면 배터리가 나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