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스팸 차단을 위해 국제스팸대응협의체(LAP)에 가입된 8개국 11개 기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LAP는 영국 공정거래청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를 중심으로 31개국 100여개 기관이 가입해 활동 중인 글로벌 스팸대응협의체다. KISA는 2015년부터 LAP 운영위원회 위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KISA는 2016년 3월 22일 영국, 캐나다 등 4개국 6개 기관, LAP과 다자간 MOU를 체결한 이후 미국,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3개국 4개 기관이 MOU 참여 의사를 밝혀와 총 8개국 11개 기관이 함께 스팸 차단을 위한 공조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KISA는 MOU를 맺은 기관들과 국내외 스팸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스팸 선제 차단 스팸트랩시스템의 국가간 연동 및 고도화, 글로벌 음성 스팸트랩시스템 구축, 스팸 싹쓸이 캠페인 등의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백기승 KISA 원장은 "국내 이메일 스팸의 대부분은 미국, 중국, 일본에서 유입되고 있어 KISA는 중국, 일본과 개별 접촉을 통해 스팸을 차단하고, 미국에서 유입되는 스팸 차단을 위해 미연방거래위원회, 미연방통신위원회 등 스팸 대응 기관들을 MOU에 참여하도록 노력해왔다"며 "실효성 있는 협력을 추진해 스팸 유입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