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심장부 뉴욕을 강타한 ‘케이콘 2016’ 성료

뉴욕=최재필 기자
입력 2016.06.26 11:39 수정 2016.06.26 12:00
CJ E&M이 24·25일(현지시각) 양일간 미 뉴욕 푸르덴셜센터에서 케이콘 2016 뉴욕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뉴욕뿐 아니라, 미국 중·서부와 멕시코, 캐나다 등지에서 찾아온 약 2만명이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푸르덴셜센터 앞은 케이콘 2016 뉴욕 행사에 참석하려고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 최재필 기자
케이콘(KCON)은 K팝·K드라마·K뷰티·K푸드 등 한국의 문화를 세계인이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종합 한류 페스티벌이다. 뉴욕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은 떡볶이·호떡 등 한국 음식은 물론 한국식 메이크업을 배웠다. 코트라·한국관광공사 등 정부 기관 관계자도 한국 문화 전파에 앞장섰다.

◆세계 최대 콘텐츠 시장 미국에 부는 한류 바람 원동력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해외콘텐츠시장 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2014년 기준으로 미국의 콘텐츠 시장 규모는 6599억5100만달러(774조1200억원)로 세계 콘텐츠 시장의 35%를 차지한다. 2015년에는 6913억달러(810조8400억원), 2016년에는 7246억달러( 849조9500억원)를 기록한 후 향후 5년간 연평균 4.8%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해외콘텐츠시장 동향조사 결과 자료. /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세계 최대 콘텐츠 시장인 미국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류의 주역은 '케이팝(K-P0P)'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1월 발표한 '2015 해외한류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미국에서 한국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는 케이팝(K-POP·23.8%)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한식(15.4%), 북한(8.4%), IT첨단산업(8.2%) 순이다.
미국인들이 케이팝에 열광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수들의 비주얼이 67.6%로 1위를 차지했다. 가수들의 퍼모먼스(66.2%)는 2위, 따라하기 쉬운 음악과 댄스(66%)는 3위에 올랐다.

◆한류, 대한민국 경제의 폭발적 성장 이끈다

한국 문화 콘텐츠 소비량이 많은 계층일수록 한국산 제품을 많이 구매한다.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KOTRA가 3월 발표한 '2015 한류의 경제적 효과에 관한 연구' 결과를 보면 지난해 한류로 인한 총 수출액은 70억3000만달러(8조2400억원) 수준이다. 2014년보다 2.2% 증가했다.

2015년 한류로 발생한 생산유발효과는 15조6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으며,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5조7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 늘었다. 한류로 인한 취업 유발효과는 11만2705명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미국 심장부 뉴욕에 '한류' 강풍이 불다

24·25일 열린 행사에는 다이나믹듀오·마마무·방탄소년단·비투비·세븐틴·에릭남·에일리·크러쉬·Day6 등의 아이돌 스타들이 참여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1만석 규모의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은 한국어로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축제를 즐겼다.

케이코 2016 행사장에서 세븐틴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 CJ E&M 제공
미국 뉴저지에 거주하는 로렌 코웬(17)은 "2009년부터 케이팝을 듣기 시작했는데, 미국 음악에서 느낄 수 없는 매력이 있다"라며 "학교에서 케이팝을 듣는 친구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고, 지난해 케이콘보다 올해 행사장을 찾은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라고 했다.

K팝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특별 무대는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수들이 댄스 퍼포먼스를 보이면, 주최 측은 배경에 나비가 날아다니는 등 다채로운 영상을 내보냄으로써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CJ E&M 관계자는 "이 무대는 문화와 기술이 만나는 컬쳐 테크놀로지(Culture Technology)를 유감없이 보여준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한·미 커뮤니티 가교 역할 해낸 '케이콘 NY'

미국에서만 5년째를 맞은 케이콘 행사는 미국 내 지역 커뮤니티와 한국이 상생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CJ E&M은 한국식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 뉴욕 할렘가의 자립형 공립학교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 스쿨' 학생 200명을 케이콘에 초청해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CJ E&M은 난치병 아동의 소원을 들어주는 메이크어위시재단과 아동과 K-POP 아티스트와의 만남도 주선했다.

뉴욕 할렘가의 자립형 공립학교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 스쿨’ 학생들이 케이콘 2016 행사 무대에서 열심히 연습한 춤을 선보이고 있다. / CJ E&M 제공
신형관 CJ E&M 엠넷콘텐츠부문장은 "CJ E&M은 케이콘을 통해 한국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소개해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할 것이다"라며 "7월 말에는 서부 LA로 행사장을 옮겨 한류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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