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TE가 저전력광역통신망(LPWAN)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저대역 사물인터넷(NB-IoT)'과 '로라(LoRa)'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첸지애 ZTE 최고전략책임자(CSO·사진)는 29일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상하이 2016' 전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ZTE의 IoT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ZTE는 유·무선 분야 전문 네트워크 장비 기업이다. 일반 사업자는 물론 공공기관, 기업체를 위한 네트워크·IoT 솔루션을 제공한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저전력 디바이스용 IoT 운영체제는 물론 커넥티드 카·스마트홈 솔루션도 보유하고 있다.

첸지애 CSO는 "ZTE는 IoT 산업의 조력자가 되기 위해 개인 고객을 위한 제품은 물론 기업용 솔루션을 모두 제공해 나갈 것이다"라며 "스마트 시티, 스마트 홈·빌딩, 커넥티드카, 산업용 IoT를 4대 중점 분야로 선정해 시장의 요구와 ZTE의 기술을 결합할 것이다"고 했다.

ZTE는 최근 차이나모바일과 손잡고 NB-IoT 상용화 직전 단계인 기술 시험을 끝냈다. 프랑스 파리가 진행한 '도시의 빛' 프로젝트에 참여해 스마트 조명을 설치했다. 중국 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해 쓰레기 처리 솔루션, 스마트 미터를 비롯한 주요 설비 구축 사업을 진행했다.

ZTE는 로라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ZTE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6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운영하는 NB-IoT 포럼에 가입했는데, 최근 로라 협회 이사회에도 가입했다.

첸지애 CSO는 "ZTE는 LPWA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위해 NB-IoT와 로라 등을 모두 활용한 투트랙 전략을 쓰고 있다"라며 "NB-IoT는 전국망으로, 로라는 맞춤형 기업고객을 위한 모델로 활용할 것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