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특히 장마철 습기는 우리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다. 습기는 집안을 눅눅하게 만들어 불쾌지수를 높이며, 곰팡이와 세균까지 증식 시킨다. 제습기가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이 제품은 활용 공간이 제한된다.
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스팀 가전'이 각광 받고 있다. 이들 제품은 온도가 높은 스팀으로 옷이나 바닥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동시에 세균과 박테리아 등 유해 물질을 박멸한다. 옷감 관리기, 청소기 등 종류도 다양해 소비자 생활 습관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스팀 침구 청소기도 인기 모델이다. 사람은 7~8시간 자면서 땀을 흘린다. 베게나 이불 등 침구류 위생에 신경 쓰지 않으면, 땀과 각질이 스며들어 곰팡이·진드기가 생긴다. 스팀 침구 청소기는 진동으로 침구류를 털어내는 동시에 고온 스팀으로 소독한다. UV 자외선을 활용해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까지 제거하는 제품도 있다.
스팀은 뜨거운 증기로, 우리 몸에 닿으면 상해를 입힌다. 그렇기에 스팀 가전 사용 시에는 주의점을 잘 파악하고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
스팀 가전에 물을 넣을 때 정해진 용량만 넣어야 한다. 물을 넣기 귀찮다며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넣으면, 사용 중 물이 흘러넘칠 수 있다. 특히 스팀 분출구에 주의하자. 스팀 분출구가 작은 가전은 간혹 구멍이 막힐 수 있으니 사용 전 조사해야 한다. 스팀 구멍이 막히거나 불규칙하게 분사되는 경우 반드시 기기를 끄고 점검하자. 간혹, 스팀 분출구에 뜨거운 물방울이 생겨 화상을 입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
스팀 가전은 감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사용 중에는 절대 물탱크를 열지 말고 물기가 묻는 것도 주의하자. 스팀 가전 사용 후에는 분출구를 비롯한 본체 온도가 낮아질 때까지 20분~30분 가량 대기해야 한다. 물론,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스팀 분출구를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고 물탱크를 수시 청소하는 것은 기본이다. 마지막으로, 스팀 가전은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