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 인허가 신청을 취하해 달라는 요청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27일 SK텔레콤 관계자는 "오늘 오후 미래창조과학부에 CJ헬로비전 M&A 인허가 취하 신청서를 보냈다"며 "이미 공정거래위원회가 불허 결정을 내렸고 미래부도 심사 진행의 실익이 없다고 밝혔기에 후속 절차를 밟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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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가 SK텔레콤의 인허가 취하 요청을 받아들이면 공정위 심사 다음으로 예정돼 있던 미래부·방통위 등의 심사는 공식적으로 취소된다. SK텔레콤이 2015년 12월 1일 미래부에 CJ헬로비전 M&A 인가신청서를 낸 지 약 8개월만이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M&A는 방송·통신 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만한 빅딜로 관심이 집중됐지만, 공정위의 기업 결합 불가 결정으로 양사의 합법적인 M&A 가능성은 원천 차단된 상태다. SK텔레콤은 7월 25일 CJ헬로비전에 '공정위의 불허로 계약 이행이 불가능해졌다'며 M&A 계약 해제를 통보하기도 했다.

미래부는 SK텔레콤이 제출한 신청서를 검토해 이르면 7월 28일 세부 처리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