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옹' 주인공 '장 르노'가 서울에 왔다. 실제 배우가 아닌 그를 본 따 만든 밀랍인형 이야기다.

프랑스에서 온 밀랍인형 박물관 '그레뱅 뮤지엄'이 서울 개장 1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특별관 '울랄라파리(Oh! la la Paris)'를 오픈했다. 특별관에는 에펠탑과 몽마르뜨 언덕, 세느강 등 파리를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트릭아트' 형태로 전시되어 있으며, 그 속에 영화 '레옹'으로 세계적인 반열에 오른 프랑스 국민배우 '장 르노'의 밀랍인형이 전시된다.

'장 르노' 밀랍인형은 프랑스 거리의 한 테이블에 앉아 모닝커피를 만끽하는 그의 모습을 연출했다. 장 르노 밀랍인형 디테일은 두말할 필요없이 뛰어난 캐릭터 재현도를 보여줘 마치 배우 본인이 그 곳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을 전한다.

울랄라파리 특별관 속 장 르노 밀랍인형. / 김형원 기자
울랄라파리 특별관 속 장 르노 밀랍인형. / 김형원 기자
 
울랄라파리 특별관 장 르노 밀랍인형은 뛰어난 재현도를 자랑한다. / 김형원 기자
울랄라파리 특별관 장 르노 밀랍인형은 뛰어난 재현도를 자랑한다. / 김형원 기자
 
장 르노가 보던 잡지와 신문, 그리고 잔에 담긴 커피의 양까지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그레뱅 뮤지엄 스타일이다. / 김형원 기자
장 르노가 보던 잡지와 신문, 그리고 잔에 담긴 커피의 양까지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그레뱅 뮤지엄 스타일이다. / 김형원 기자
 
울랄라파리 특별관 전경. / 김형원 기자
울랄라파리 특별관 전경. / 김형원 기자
 
울랄라파리 특별관 속 파리 에펠탑 트릭 아트. / 김형원 기자
울랄라파리 특별관 속 파리 에펠탑 트릭 아트. / 김형원 기자
 
울랄라파리 특별관 속 세느강 보트 트릭 아트, 보트 선수 부분이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 김형원 기자
울랄라파리 특별관 속 세느강 보트 트릭 아트, 보트 선수 부분이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 김형원 기자
 
울랄라파리 특별관 속 길거리 화가 트릭 아트, 화가의 캔버스는 뻥 뚤려 있다. / 김형원 기자
울랄라파리 특별관 속 길거리 화가 트릭 아트, 화가의 캔버스는 뻥 뚤려 있다. / 김형원 기자
 
울랄라파리 특별관 속 나폴레옹 일러스트. 그 옆으로 말에 탄 듯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 김형원 기자
울랄라파리 특별관 속 나폴레옹 일러스트. 그 옆으로 말에 탄 듯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 김형원 기자
그레뱅 뮤지엄은 1882년 파리에서 개관한 세계적인 수준과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밀랍인형 박물관으로 2015년 7월 한국과 프랑스의 '한·불 상호 교류의 해'를 맞아 서울시청 을지로 청사에 그레뱅 뮤지엄 서울(Grevin Museum Seoul)을 개관했다. 그레뱅 뮤지엄 서울은 파리, 몬트리올, 프라하에 이어 세계 4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다.

그레뱅 뮤지엄의 밀랍인형은 15명의 아티스트가 6개월 동안 한땀한땀 작업해 만들어내는 조형 작품이다. 이 인형의 피부에는 '벌꿀비즈왁스'등 자연소재로 만들어진다.

김용관 그레뱅 코리아 대표는 그레뱅 뮤지엄의 강점으로 '공간의 재현'을 먼저 꼽았다. 단순하게 밀랍인형 만을 전시하는 것이 아닌 영화의 한 장면이나 그가 존재했던 공간을 그대로 재현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배경에 와인병이 있다면 똑같은 와인을 구해서 내용물이 담긴 채로 전시한다고 한다.

1주년을 맞이한 '그레뱅 뮤지엄 서울'은 2015년에 약 20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했으며, 현재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그레뱅 뮤지엄을 찾는다. 박물관을 운영하는 그레뱅 코리아 측은 2017년까지 일 방문객 수를 하루 1500명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전했다.

김용관 그레뱅 코리아 대표. / 김형원 기자
김용관 그레뱅 코리아 대표. / 김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