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옹' 주인공 '장 르노'가 서울에 왔다. 실제 배우가 아닌 그를 본 따 만든 밀랍인형 이야기다.
프랑스에서 온 밀랍인형 박물관 '그레뱅 뮤지엄'이 서울 개장 1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특별관 '울랄라파리(Oh! la la Paris)'를 오픈했다. 특별관에는 에펠탑과 몽마르뜨 언덕, 세느강 등 파리를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트릭아트' 형태로 전시되어 있으며, 그 속에 영화 '레옹'으로 세계적인 반열에 오른 프랑스 국민배우 '장 르노'의 밀랍인형이 전시된다.
'장 르노' 밀랍인형은 프랑스 거리의 한 테이블에 앉아 모닝커피를 만끽하는 그의 모습을 연출했다. 장 르노 밀랍인형 디테일은 두말할 필요없이 뛰어난 캐릭터 재현도를 보여줘 마치 배우 본인이 그 곳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을 전한다.
그레뱅 뮤지엄의 밀랍인형은 15명의 아티스트가 6개월 동안 한땀한땀 작업해 만들어내는 조형 작품이다. 이 인형의 피부에는 '벌꿀비즈왁스'등 자연소재로 만들어진다.
김용관 그레뱅 코리아 대표는 그레뱅 뮤지엄의 강점으로 '공간의 재현'을 먼저 꼽았다. 단순하게 밀랍인형 만을 전시하는 것이 아닌 영화의 한 장면이나 그가 존재했던 공간을 그대로 재현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배경에 와인병이 있다면 똑같은 와인을 구해서 내용물이 담긴 채로 전시한다고 한다.
1주년을 맞이한 '그레뱅 뮤지엄 서울'은 2015년에 약 20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했으며, 현재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그레뱅 뮤지엄을 찾는다. 박물관을 운영하는 그레뱅 코리아 측은 2017년까지 일 방문객 수를 하루 1500명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