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KISTI, ‘2016 국가 슈퍼컴퓨팅 청소년 캠프’ 개최

청소년이 직접 슈퍼컴퓨터를 조립하며 과학자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자리가 행사가 열린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8월 1일부터 5일까지 울산 광역시 UNIST 캠퍼스에서 '2016 국가 슈퍼컴퓨팅 청소년 캠프'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전국 23개 고등학교 출신 24개 팀이 참여해 슈퍼컴퓨터의 구축부터 활용까지 전 과정을 체험하게 된다.

이번 캠프에서 학생들이 배우는 것은 '베오울프형 슈퍼컴퓨터'다. 베오울프형 슈퍼컴퓨터는 리눅스 기반의 슈퍼컴퓨터로 1994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GSFC)에서 만든 형태를 기본으로 한다. 베오울프형 슈퍼컴퓨터는 하드웨어를 따로 개발하지 않고 기존의 컴퓨터를 클러스터 형태로 연결해 만드는 게 특징이다.

이번 캠프에서도 기존 개인용 컴퓨터(PC)를 여러 대 병렬로 연결한 병렬형 컴퓨터를 제작할 예정이다. 또 슈퍼컴퓨터에서 실제로 구동 가능한 병렬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팀별로 과제를 해결하는 실습도 진행된다.

정무영 UNIST 총장은 "이번 캠프는 첨단과학기술개발의 필수도구인 슈퍼컴퓨터를 대중에게 가까운 대상으로 만드는 데도 한 몫을 하게 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슈퍼컴퓨터와 친숙해진 청소년들이 과학기술 발전의 주역으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