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에 빠진 국내SW산업….토종SW기업들, '해외로 해외로'

유진상 기자
입력 2016.08.02 09:05
한국 소프트웨어(SW) 산업의 성장이 둔화하면서 토종 SW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기에 분주하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최근 발간한 '2015 소프트웨어 산업 연간보고서'를 살펴보면, 2015년 한국SW(패키지SW+IT서비스) 시장은 113억4000만달러(약 12조5783억원)로 2014년보다 2.5% 성장에 그쳤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또 한국 SW 시장이 2014년부터 연평균 3.2%씩 성장해 2019년 129억5000만달러(14조3615억원)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전세계 SW 시장이 연평균 4.5%씩 성장해 2019년 1조3419억달러(약1488조1671억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1%포인트 이상 낮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관계자는 "전세계 SW 시장이 4% 중반대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 시장보다는 중국과 브라질, 인도 등 신흥국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라며 "한국 토종SW 기업들이 SW 신흥국 시장으로 눈을 돌여야 하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한국SW시장 규모 및 성장률.
전세계SW시장 규모 및 성장률

./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실제 토종SW 기업들은 신흥국을 대상으로 영업력을 크게 늘리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올해 상반기 SW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사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티베로'의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전년 대비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최근 SW 신흥국을 중심으로 티베로를 찾는 곳들이 크게 늘어났다"며 "올해 상반기 미국과 일본 등의 선진국을 제외하고 중국과 브라질, 인도, 태국, 싱가폴 등에서 10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말 티베로 DBMS는 국내 시장 및 해외시장에서 500억원 이상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글과컴퓨터(한컴)는 해외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중동과 아프리카,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을 5대 거점으로 삼고 해외 수출 비중을 1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한컴은 SW신흥국에서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현지화(로컬라이징)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또 미국과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인도에 다국어 제품 개발을 위한 R&D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알서포트는 중국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최근 3년간 중국의 수 많은 모바일 제조사들에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모바일 제조사 중심에서 통신사와 금융권으로 고객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알서포트 관계자는 "아직 올해 상반기 실적이 정확히 집계된 것은 아니지만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인해 해외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중국시장에서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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