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여름, 에어컨 전기료 절약 팁 4선

차주경 기자
입력 2016.08.16 18:01
무더위가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다. 낮 기온은 이미 30도를 훌쩍 넘어섰고, 한밤에도 온도계 온도는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다. 자연스레 에어컨 스위치에 손이 가지만, 전기 요금 고지서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던 지난 여름의 기억이 손가락을 멈춘다.

최신 에어컨은 전력 소비 효율이 우수해 전기 요금을 낮출 수 있다. / 삼성전자 제공
에어컨을 구비했으면 활용해야 한다. 에어컨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전기 요금을 상당 부분 낮출 수 있다. 에어컨 효율을 높이고 전기 요금을 아끼는 방법을 살펴보자.

◆ 에어 서큘레이터·선풍기와 병용, 송풍구 방향은 위로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토출구 앞에 선풍기를 배치하는 것은 고전적이지만, 가장 효과가 좋은 방법이다. 이 때 선풍기 머리를 위로 들어 찬 바람이 천장에 닿도록 하자. 찬 공기는 아래에, 더운 공기는 위에 모여있기 때문에 천장에 찬 공기를 불어넣으면 실내 온도를 더 빨리 식힐 수 있다.

에어컨과 에어 서큘레이터·선풍기를 병용할 때 방향은 위로 하는 것이 좋다. / 보네이도 제공
같은 이치로, 에어컨 송풍구는 위 방향으로 두는 것이 좋다. 실내 찬 공기와 더운 공기를 순환해 냉각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송풍구를 위로 두면 에어컨 바람을 직접 맞지 않아도 되니 냉방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거실에 에어컨을 틀고, 각 방문 앞에 선풍기를 놓으면 집안 구석구석까지 시원하게 냉방할 수 있다. 욕실 습기 제거에도 그만이다.

예산 여유가 있다면, 바람을 단순 전달하는 선풍기보다 에어 서큘레이터가 더 효율이 좋다. 에어 서큘레이터는 에어컨 바람을 증폭하고 실내에 골고루 뿌려준다. 단, 이 제품은 일반 가정보다는 사무실, 교회 등 공동 공간에 어울린다. 30평 규모의 아파트, 주택이라면 선풍기로도 충분하다.

◆ 실내 온도 너무 낮아도 효율 떨어져···24~25도로 유지

바깥 날씨가 덥다며, 실내 온도를 빠르게 내리고 싶다며 에어컨 온도를 처음부터 18~19도로 낮춰 켜는 소비자들이 많다. 전력 소비 효율을 고려한다면 삼가해야할 행동이다. 온도 설정을 낮추면 에어컨 전력 소모량이 많아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실내 온도가 빠르게 내려가는 것은 아니다.

처음부터 여름철 실내 권장 온도인 24~25도로 에어컨을 틀되, 바람 세기를 강하게 두는 것이 좋다. 바람 세기는 에어컨 콤프레서가 아닌 팬이 조절하므로 전력을 덜 소모한다. 에어컨을 켠 후 온도를 계속 바꾸는 것보다는,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을 잊지 말자.

◆ 실외기 관리 소홀해서는 안돼

에어컨 필터도 효율에 영향을 미친다. 에어컨을 자주 사용하는 여름에는 월 1회 주기로 필터를 청소해주자. 에어컨 필터 청결은 신경 쓰면서, 실외기 관리를 소홀히 하는 소비자가 의외로 많다. 실외기 청소를 게을리 하면 에어컨 동작 효율이 떨어지고 잡음도 발생한다.

에어컨 실외기는 청결과 설치 간격에도 신경 써야 한다. / LG전자 홈페이지 캡처
심한 경우 실외기 내외부 먼지가 합선을 일으켜 화재를 유발하기도 한다. 가정용이든 업소용이든, 에어컨 실외기는 깨끗하게 유지하자. 실외기를 설치할 때, 벽이나 창문과 30cm 가량 간격을 둬야 한다. 간격이 너무 좁으면 실외기 바람이 역류해 동작 효율을 떨어뜨린다.

에어컨을 틀더라도 방문, 창문을 열어두면 도루묵이다. 거실만 냉방할 경우 방문을 모두 닫고, 집안 전체를 냉방하려면 바람이 골고루 퍼지도록 방 앞에 선풍기를 놓자. 냉방 시 방 커튼을 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름철 햇살은 그 자체로 실내 온도를 높인다. 냉방 시 커튼을 쳐 직사광선을 막으면 실내 온도를 한결 빨리 식힐 수 있다.

◆ 장기적으로 보면 고효율 신형 에어컨 구입이 유리

출시된 지 5년 이상 지난 구형 에어컨을 사용하고 있다면, 신형 에어컨 구입을 고려할 만하다. 당장 가격 부담은 들겠지만, 5년 이상 장기 사용할 예정이라면 전력을 더 낮게 소모하는 최신 에어컨의 효율이 더 좋다.

최신 에어컨은 실내 인원·사람 위치에 따라 바람 방향과 세기를 자동 조절한다. 최신 에어컨 내 제습기와 공기 청정 기능도 요긴하게 쓰인다. 물론, 에너지소비등급 1등급 에어컨을 선택하는 것은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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