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위기극복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9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1차 워크숍을 열고 재도약을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7월 21일 비대위 출범 이후 제도개선, 경쟁력강화, 서비스혁신 등 분야별로 진행된 논의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 과정을 거쳐 구체적인 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7월 21일 케이블TV협회 회의실에서 비대위 킥오프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 케이블TV협회 제공
7월 21일 케이블TV협회 회의실에서 비대위 킥오프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 케이블TV협회 제공
비대위는 워크숍을 통해 원케이블(One Cable) 구현으로 소비자 편익과 방송산업 선순환 구조 확립을 도모하고 강력한 매체로 재탄생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케이블 사업자(SO)간 서비스 로밍, 지역채널 특화 전략, 올아이피 플랫폼 전환을 통한 부가서비스 등 구체적인 원케이블 전략이 논의됐다.

비대위는 우선적으로 산업 활성화와 유료방송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정부에 요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상파 재송신료 합리적 기준마련, 이동통신 결합상품 판매 제도개선, 유선상품 공짜마케팅 금지, 아날로그케이블 스위치오프 등 법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해 정부에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이날 워크샵을 통해 중간결과를 정리하고, 계속 논의를 이어 9월 중순 최종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배석규 비대위 위원장은 "케이블업계가 '원케이블'을 통해 지역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공동투자에 나설 것"이라며 "정부도 방송통신 공정경쟁 및 유료방송 정상화를 위해 비대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원에 나서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