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의 QM6./르노삼성차 제공
르노삼성의 QM6./르노삼성차 제공
"SM6 돌풍에 이어 QM6까지"

르노삼성차가 중형 세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SM6에 이어 QM6를 앞세워 중형 SUV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9월 1일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QM6는 벌써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전예약 하루만에 2000대가 넘는 판매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QM6는 배기량 2.0L 디젤 엔진 1종으로 나온다. 판매가격은 옵션 등에 따라 2000만원 후반대에서 3000만원대 초반 가격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QM6는 르노삼성의 모회사 프랑스 르노의 글로벌 전략 SUV '꼴레오스'의 한국형으로 부산 공장에서 생산해 80여개국에 수출된다.

르노삼성의 SUV QM5는 올해 7월까지 판매량이 893대에 그치는 등 부진을 겪고 있다. 그러나 르노삼성은 QM6 출시로 국내 SUV 시장에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르노삼성의 QM6의 판매목표는 월 5000대다. 시장 1,2위를 달리고 있는 기아차의 쏘렌토와 현대차의 싼타페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판매대수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SM6 출시 이후 중형세단 2위 싸움을 벌이는 등 충분한 경쟁력을 보였는데 QM6 역시 중형 SUV 시장에서 좋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현재 연 17만대 규모의 국산 중형 SUV 시장에는 쏘렌토와 싼타페, 쌍용차 렉스턴W, 쉐보레 캡티바 등이 있지만 95%를 쏘렌토와 싼타페가 독차지하고 있다.

쏘렌토와 싼타페의 독주를 QM6가 충분히 견제할 것으로 르노삼성측은 예상하고 있다.


기아차의 쏘렌토(위)와 현대차의 싼타페(아래)./ 현대기아차 제공
기아차의 쏘렌토(위)와 현대차의 싼타페(아래)./ 현대기아차 제공
현대차와 기아차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쏘렌토에 1위 자리를 내준 현대차의 싼타페도 내년에 완전변경 신모델를 출시하고 1위 탈환에 나설 계획이다. 싼타페는 지난 2012년 신모델을 내놓았다.

기아차도 쏘렌토의 상품성을 더 강화하고 마케팅을 적극 펼쳐 SUV 시장 1위 자리를 수성해 나갈 계획이다.

르노삼성의 QM6가 국내 SUV 시장에 어떤 바람을 몰고올지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