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9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2016'에서 HFR(High Frame Rate) 고화질 HDR(High Frame Rate) 방송을 실시간 시연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영국 방송사BBC·유럽방송연합(EBU, European Broadcasting Union)·유럽 최대 위성방송 사업자 아스트라(ASTRA) 등과 협업, HFR을 적용한 HLG(Hybrid Log Gamma) 방송을 IFA 2016 행사장서 실시간 시연한다.

HFR 영상은 초당 재생 화면수가 최대 120장이다. 초당 24장으로 만들어지는 영화와 비교하면 초당 화면수가 5배 많다. 1초에 보여줄 수 있는 화면수가 많아지면 달리는 육상 선수의 빠른 발도 또렷하게 볼 수 있다.

HDR 콘텐츠를 재생중인 LG전자 올레드 TV. / LG전자 제공
HDR 콘텐츠를 재생중인 LG전자 올레드 TV. / LG전자 제공
HLG는 영국의 BBC와 일본의 NHK 등이 공동 개발한 차세대 HDR 방송 규격이다. 기존 HDR 콘텐츠는 HDR 기능이 있는 TV에서만 제대로 볼 수 있었다. HLG 규격 HDR 콘텐츠는 HDR 기능이 없는 일반 TV에서도(일반 화질) 볼 수 있다. 따라서 방송사가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기술은 일본 HDR 위성방송 표준으로 채택됐고 유럽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LG전자는 IFA 2016에서 울트라 올레드 TV로 HLG를 비롯해 돌비비전(Dolby Vision), HDR 10 등 다양한 규격의 HDR 영상을 시연한다. 올레드 TV는 픽셀 하나 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완벽한 블랙을 구현, HDR 효과를 강조한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돌비비전, HDR10, HLG 등 다양한 규격의 HDR 기술로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