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대분해] ⑥ '드론과 RC비행기'로 침투한 와이파이

김형원 기자
입력 2016.08.30 09:35
Wi-Fi(이하 와이파이)의 사용 범위가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사물간 연결에 이르기까지 우리 일상에서 와이파이는 없으면 불편할 정도의 강력한 존재감을 갖는다. 와이파이 기술과 제품이 어디까지 발달됐는지, 앞으로 어떻게 진화할지 살펴봤다. <편집자주>

스마트폰과 PC에서 주로 사용하는 무선 통신 규격 '와이파이(Wi-Fi)'는 취미 분야인 '드론', 'RC자동차', 'RC헬기・비행기'등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인기 상품인 '드론'은 와이파이 무선 통신 사용 비중이 가장 높다.

드론 제조사 패럿(Parrot)의 '비밥(Bebop)'과 '미니드론' 등의 기체는 모든 규격의 와이파이(802.11a/b/g/n/ac) 신호와 쌍방향 통신이 가능한 'MIMO듀얼밴드'를 지원해 드론 기체와 조종기 간에 300미터 거리 범위 내에서 드론 조작은 물론 영상 수신을 가능하게 해준다.

패럿의 드론 시리즈들은 대부분 ‘와이파이' 무선 통신을 주로 사용한다. / 패럿 제공
모형 자동차・헬기・비행기 등 무선조종 RC기체들은 보통 장거리 통신에 적합한 'RF' 무선 통신 규격을 주로 사용하며, 주파수 대역은 2.4GHz가 가장 많다. RC기체들이 RF 무선 통신을 사용하는 까닭은 먼 거리에서도 비교적 빠른 속도로 기체를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RF일색이던 RC 자동차・헬기・비행기에서 와이파이의 침투가 시작됐다. 바로 1인칭시점(FPV) 조종을 가능하게 해주는 카메라 모듈에서다. 스마트폰으로 조종할 수 있는 작은 크기의 RC 자동차・헬기・비행기는 대부분 '와이파이' 무선통신을 사용한다고 보면 맞다.

토이 드론, 토이 RC 기체에서 와이파이 신호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까닭은 스마트폰 때문이다. 별도의 조종기 없이 스마트폰으로 조작할 수 있고 영상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해주니 제조사 입장에서 와이파이 무선 통신을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 게다가 스마트폰이 조종기 역할을 하면 조종기를 기본 제공하지 않아도 되니 상품 단가도 낮출 수 있다.

반면, '레이싱 드론'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기체에서는 와이파이 신호가 적합하지 않다. 이유는 와이파이 신호가 데이터 송수신에서 약간이지만 딜레이(지연)를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딜레이가 발생된 영상을 믿고 날았다간 벽에 부딪히기 십상이다.

레이싱 드론 선수들이 주로 사용하는 FPV 고글 ‘팻샤크 도미네이터V3', 5.8GHz의 높은 주파수 대역의 RF 무선 통신 신호를 사용해 풀HD 해상도 화면을 실시간으로 전송 받는다. / 호라이즌하비 제공
빠르게 날아야 하는 레이싱 드론과 RC 제트 비행기에서는 RF 5.8GHz의 높은 주파수를 사용하는 FPV 장비를 사용한다. 주파수가 높아지는 이유는 주파수 대역이 높으면 높을수록 더 많은 데이터를 멀리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패럿은 빠르게 나는 고정익 드론 ‘디스코'에서 5GHz대 고주파수 와이파이 무선통신을 사용해 와이파이 신호에서 발생하는 딜레이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 패럿 제공
미국 RC자동차 전문 제조사 트렉사스(Traxxas)의 경우 RF신호와 블루투스 신호를 섞어 사용하기도 한다. RF신호는 자동차를 조작하고, 블루투스 무선 통신 신호는 차량의 상태, 속도 등의 데이터를 주고 받는데 사용한다. 물론 블루투스 신호를 주고 받는 별도의 송수신 장치를 달아야 하고 이를 스마트폰과 전용 앱으로 연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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