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4나노 핀펫(FinFET) 공정으로 만든 신형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7570' 양산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14나노 공정으로 생산한 엑시노스 7570. / 삼성전자 제공
14나노 공정으로 생산한 엑시노스 7570. / 삼성전자 제공
AP는 스마트폰에서 가장 중요한 연산·그래픽·통신 등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 14나노 공정 기반 모바일 AP 양산에 성공했고, 2016년 초에는 보급형 모델로 해당 공정을 확대했다.

머리가 4개 달린 '엑시노스 7570'은 28나노 공정으로 만든 저가형 AP 대비 CPU 성능은 70%, 전력효율은 30% 이상 향상됐다. 이 AP는 와이파이·블루투스·FM라디오·글로벌 위성항법장치(GNSS) 등을 지원한다. 풀HD 영상 촬영·재생과 전·후면 800·1300만 화소 카메라를 지원할 수 있다.

허국 삼성전자 LSI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엑시노스 7570 양산으로 더 많은 소비자가 14나노 공정 제품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