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올해 8월 내수 7676대, 수출 4502대 등 총 1만217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의 7517대와 비교 시 2.1%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수출은 3254대에서 1248대가 늘어 38.4% 증가했다.

쌍용 티볼리. /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 티볼리. / 쌍용자동차 제공
지난달 체어맨W 차량은 55대가 판매돼 지난해 68대보다 13개 덜 팔려 19.1% 감소했다. 코란도C 차량은 595대가 팔려 전년대비 43.7% 줄었고, 코란도스포츠 차량 역시 1946대를 판매해 2.4%쯤 판매량을 감소했다. 렉스턴W 판매대수는 395대로 집계돼 9.8% 감소했고, 코란도투리스모는 328대가 팔려 30.8%쯤 판매량이 줄었다.

전체 차종의 판매 부진 속에서 주력 차량인 티볼리는 4357대가 팔려 3488대를 팔았던 지난해보다 24.9% 판매량을 늘었다. 티볼리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체 판매량은 7676대를 기록했고, 7517대를 판매한 지난해보다 2.1%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체어맨W는 단 1대가 팔려 지난해와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코란도 차량은 364대를 수출해 591대를 수출했던 지난해보다 38.4% 감소했고, 지난 해에 6대를 수출했던 액티언은 차량 단종으로 수출이 중단됐다. 로디우스는 지난해 316대에서 올해 224대로 수출량이 줄어 29.1% 감소했다.

쌍용 렉스턴W. /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 렉스턴W. / 쌍용자동차 제공
반면, 주력 모델인 티볼리는 지난해 1642대를 수출한 데 이어, 올해 2234대를 해외로 팔아 36.1% 증가했고, 렉스턴W는 지난해 206대에서 올해 901대로 수출량이 늘어 337.4% 늘었다. 코란도스포츠는 778대를 수출해 58.1%의 수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쌍용자동차의 전체 실적을 견인한 티볼리 차량은 지난 4월 이후 4000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또 영국, 독일 등 유럽지역 판매가 이어지면서 해외시장에서도 지속적인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는 "티볼리 브랜드의 성장이 지속되면서 전체적으로 판매물량이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다"며 "7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 등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하면서 판매물량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 8월 판매 현황. /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 8월 판매 현황. / 쌍용자동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