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경비업체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특별 경계근무 체제에 돌입해 연휴 기간 동안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빈집털이 등 칩입범죄 대비에 나선다.
추석 연휴 중에는 연휴 첫날부터 점차 침입범죄가 증가 추세를 보이며 추석 당일 새벽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추석 당일을 기점으로 점차 감소세를 보였다.
침입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인적이 드문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로 전체의 59%가 이 시간대에 발생했다. 새벽 2시부터 5시 사이에 전체의 34%가 집중돼 심야 시간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에스원은 추석 연휴의 침입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금융, 귀금속 등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고위험 업종과 현금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점포들을 대상으로 사전 안심 컨설팅을 진행한다. 또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심야 시간대에 특별 순찰을 강화한다.
에스원은 빈집털이 예방을 위해 점검 사항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에스원의 분석에 따르면, 절도 범죄자들의 49%가 창문, 47%가 출입문을 통해 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집을 비우기 전에 현관문의 잠금장치를 잠그고, 작은 창문까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보다 철저한 보안이 필요한 경우에는 보안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KT텔레캅은 도난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새벽 시간대에 고가품과 현금을 많이 취급하는 금은방과 편의점에 대한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주요 시설의 CCTV 등 보안 장비의 작동 상태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사전에 요청하는 고객들에게는 요청 장소의 우편물이나 우유 등을 대신 수거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빈집이라는 것을 범죄자에게 알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외에도 ADT캡스는 주택 밀집 지역과 현금 보유량이 많은 매장을 중심으로 사전 보안 점검을 실시해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출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