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국내 IT서비스 시장의 최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산업은행 차세대 정보시스템 프로젝트 구축 사업' 추진이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전경. / 조선DB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전경. / 조선DB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달 6일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개발사업' 공고를 냈다. 산업은행 차세대 구축 사업은 2020억원 규모로, 2017년 2월부터 사업에 착수해 2019년 5월까지 총 27개월간 정보시스템 구축하게 된다.

산업은행은 사업을 통해 ▲데이터 통합 ▲데이터 분석 능력 강화 ▲마케팅 및 영업 체계 개선 ▲신기술 기반의 비즈니스 및 IT 혁신 ▲유연한 IT인프라 구축 등을 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서 총 168개 단위업무 중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텔레뱅킹, 스마트채널, 방카슈랑스, 외환·금융공동망 등 156개 업무 시스템이 새로 개발된다. 또 자동화기기, 운영리스크, 이상금융거래탐지 등 11개 업무는 일부분이 재개발된다.

산업은행은 이번 차세대 구축 사업에서 ▲DBMS ▲웹서버 ▲x86가상화 ▲데이터 백업 등 15개 소프트웨어 제품을 분리 발주할 계획이다. 개발이 완료된 시스템은 2019년 2월로 신축 예정인 새로운 IT센터에 자리잡게 된다.

IT서비스업체 한 관계자는 "아직 제안요청서도 전달받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말하기 이른 단계이다"며 "올 하반기 발주될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측은 이번 사업이 대기업 참여제한 예외인정사업이라는 미래창조과학부의 결정이 끝나면 20일경 본사업 공고를 낼 계획이다. 또 21일에는 IT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를 개최하고 11월 14일 입찰참가등록 마감과 입찰자 제안설명회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