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발생 문제로 항공기 내 사용이 금지된 갤럭시노트7의 이용중단 조치가 해제된다.

국토교통부는 삼성전자가 19일부터 갤럭시노트7의 리콜을 시작함에 따라, 10일 발표한 항공기 내 갤럭시노트7 사용·충전 금지 권고조치를 20일 해제했다.

갤럭시노트7을 교체한 사용자는 항공기에 탑승 시 해당 제품을 사용·충전할 수 있고, 위탁 수하물로도 부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리콜 후 소비자에게 제공한 갤럭시노트7은 종전 제품과 몇가지 점이 다르다.

종전 제품의 배터리 표시 컬러는 회색인데 반해 새제품은 녹색으로 표시된다. 또한 새 제품은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를 때 가장 상단에 '배터리 잔량'이 표시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소비자 중 교환된 신제품은 기내 사용이 가능하다"며 "항공사 및 공항운영자에게 이를 안내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와 달리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FAA가 가장 최근에 발표한 것은 16일 나온 '갤럭시노트7 리콜 관련 기내 사용·충전 제한' 조치다. 미국에서 항공기에 탑승하는 갤럭시노트7 사용자는 리콜을 받았건 안받았건 상관없이 비행기 탑승 시 갤럭시노트7 단말기 전원을 꺼야 하며 충전도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