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자사의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브라보! 리스타트' 출신 기업 중 한곳인 크레모텍이 미국의 유통기업인 KDC와 스마트빔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2013년 '브라보! 리스타트' 1기 업체로 크레모텍을 선정했으며, 이후 피코 프로젝터 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으며, 레이저 광원 마이크로 프로젝터 광학엔진 특허를 포함해 총 9건의 핵심특허를 무상 제공 중이다. 창업 지원금, 공동개발 연구실, R&D·마케팅 인력 등을 통해 2년간 25억8000만원의 지분 투자를 했다.
크레모텍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의 '포스트 BI' 프로그램에 참가해 대전센터에 연구 분소를 개설했으며, 이를 통해 KAIST 및 대전 연구기관과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받았다.
SK텔레콤과 크레모텍은 2년간 공동개발∙사업화를 통해 2015년 12월 레이저 광원에 기반한 'UO 스마트빔 레이저'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2015년 대한민국 기술 대상을 받았고, 2016년에는 미국에서 열린 CES 전시회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KDC 관계자는 "뛰어난 기술력과 그간의 실적을 토대로 미국 시장 출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재호 SK텔레콤 CEI 사업단장은 "크레모텍의 미국 수출 계약은 대기업과 벤처기업 간 협업 기반 사업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