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원통형 데스크톱을 공개하며 원통형 디자인의 원조인 애플 '맥 프로'에 도전장을 던졌다.

미국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10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아마존에서 데스크톱과 스피커를 결합한 '삼성 아트PC 펄스(ArtPC Pulse)'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아트PC 펄스는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선보이지 않았던 원통형이다. 더버지는 HP 등이 원통형 데스크톱을 만든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HP의 '파빌리온 웨이브' 역시 원통형 PC로 뱅앤올룹슨과 협업해 제작한 스피커가 탑재돼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까지 직사각형 모양의 데스크톱만 출시했다. 6월 출시한 최신작 '데스크톱5' 역시 직사각형이다. 아트PC 펄스 상단에는 360도 스피커가 달려있다. 삼성전자는 음향기기 전문업체 하만 카돈과 협업해 스피커를 만들었다.

아트PC 펄스는 기본형과 고급형으로 나뉜다. 기본형은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고급형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와 1TB HDD를 탑재한 것이 차이점이다. 두 모델 모두 256GB SSD, 8GB 램을 장착했다. 직전 모델 데스크톱5가 인텔 코어 i3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에 비해 디자인과 성능이 업그레이드됐다.

이 제품은 현재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 1,199.99달러(약 134만원)에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아트PC 펄스 배송은 10월 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