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015년 휴대폰 소액결제 시장의 거래 건 기준 2억9158만4627건, 매출 기준 4조4000억원에 달하고, 2016년에는 매출이 5조원을 넘을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이통사별 소액결제 시장 현황. 고용진 의원실 제공
이통사별 소액결제 시장 현황. 고용진 의원실 제공
이통사별 2015년 매출 규모는 SK텔레콤이 약 2조2000억원(49.3%)으로 가장 많고 KT(1조2000억원)와 LG유플러스(1조원)가 뒤를 이었다.

소액결제 항목은 2011년까지 게임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2012년부터 온라인 쇼핑이 1위로 올라섰다. 2015년 기준 온라인 쇼핑의 비율은 전체 결제 항목의 59%에 달한다.

소액결제 관련 민원은 KT(1114건)와 SK텔레콤(1112건)이 많았다. 민원 유형은 2014년까지는 일회성 결제(한번 결제되는 지 알았지만 매달 결제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2016년부터는 제3자 결제(개인정보 도용후 피의자 명의로 결제)가 1위에 올랐다.

고용진 의원은 "소비자 민원은 2014년에 비해 건수가 줄었지만 제3자 결제 등 명의도용으로 인한 민원이 다시 늘고 있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