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리자동차가 볼보자동차와 손잡고 유럽과 미국 자동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2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리차와 볼보차는 최근 세계 시장을 겨냥한 독자 브랜드 '링크앤코(Lynk&Co)'를 출범하고, 첫 번째 콘셉트 모델인 '링크앤코 01'를 공개했다.

링크앤코 01. / 링크앤코 제공
링크앤코 01. / 링크앤코 제공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링크앤코 01은 지리차와 볼보차가 공동 개발한 신규 플랫폼 CMA를 적용하고, 양사의 합작사인 CEVT가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링크앤코 01의 차체 크기는 전장 4530mm, 전폭 1855mm, 전고 1654mm, 축간거리 2730mm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췄다. 외관 디자인은 가로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후드 위로 솟은 헤드램프, 독특한 모양의 LED 리어램프가 눈길을 끈다.

링크앤코 01. / 링크앤코 제공
링크앤코 01. / 링크앤코 제공
실내는 인터넷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디지털 키를 통해 시동과 에어컨 등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충돌경고와 사각지대감지, 차선이탈경고 등 첨단 안전사양도 탑재했다.

링크앤코는 "2017년 말 중국을 시작으로 2018년 유럽과 미국 시장에 신차를 판매할 예정이다"며 "링크앤코 01에 02, 03 등 2개의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링크앤코 01. / 링크앤코 제공
링크앤코 01. / 링크앤코 제공
지리차는 중국 토종 브랜드 가운데 3위권에 드는 완성차 업체로, 연간 생산 규모는 50만대 수준이다. 지리차는 2010년 스웨덴 볼보차 인수를 통해 유럽과 미국 등 선진 시장 진출을 준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