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016 노르딕 F&B 프로모션 통해 핀란드 식음료 소개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직장인 김영환(42) 씨는 북유럽 사람들의 걷기 방식인 노르딕워킹을 알고부터는 주말마다 공원에 나간다. 김씨는 "따라 하기 쉬운데 운동효과가 엄청나다. 북유럽 사람들의 건강관리 수준은 우리보다 한 수 위다"라며 "핀란드 사람들은 먹는 것도 유기농만 먹더라. 요즘 본격적으로 건강관리를 시작해 북유럽 식품들도 알아보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최근 국내 여론은 북유럽을 '건강한 나라'로 인식하고 있다.

이미 건강한 삶, 웰빙(Well-bing)이 생활풍조로 자리잡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각지에서는 북유럽 식품업계에 주목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훼손되지 않은 청정 극지방에서 생산되는 식재료, 오가닉 푸드를 보유한 핀란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3년에는 유럽식품안전국(EFSA), 유럽연합(EU) 회원국가들 가운데 최고의 청정식품국가로 핀란드가 선정될 만큼 건강한 청정 먹거리의 나라로 신뢰를 높였다.

국내도입 러브콜을 받고 있는 식품기업 핀란드 플란트 FP-코타야(Finnish Plant FP-Kotaja), 푸흐디스타모-리얼푸드(Puhdistamo-Real Foods), 카스링크(Kaslink), 로베츠(Roberts), 핀란드 치즈컴퍼니(Finnish Cheese Company)를 통해 핀란드 식품의 남다름을 살펴봤다.

직접 손으로 채취한 영양을 그대로 전하는 핀란드 장미 꽃잎 잼

핀란드에서는 국내에는 시판되지 않는 장미 꽃잎으로 만든 잼이 있다. 핀란드 플란트 FP-코타야(Finnish Plant FP-Kotaja)는 다양한 장미 품종에 대한 개발연구 및 재배를 하고 있다. 북극 야생에서 자라는 장미과의 해당화 꽃잎을 하나하나 손으로 채취해 사용하며 꽃잎에는 항산화와 눈 건강에 좋은 안토시아닌을 다량함유하고 있다. 또한 방부제 대신 핀란드의 청정수와 펙틴구연산을 사용하는 순수 유기농 제품이다.

장미 꽃잎 잼은 북극 혹독한 기후와 백야 환경에서 자란 장미를 사용하여 향기가 짙으며, 특유의 정교한 맛을 자랑한다. 국내에서 구입할 수 없던 플란트 FP-코타야 장미 꽃임 잼의 국내 진출 가능성 소식이 들려오면서 프리미엄 맛을 추구하는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항암효과와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핀란드의 차가버섯

핀란드는 국가 비중의 72%가 숲일 만큼 대자연을 이루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광활한 핀란드의 자작나무 숲은 여행지로도 잘 알려졌다. 자작나무에서 자라는 차가버섯은 높은 항암효과와 면역력강화에 좋아 약용버섯으로 사랑받고 있는데, 국내 시장에는 러시아산이 많이 유통되고 있지만 더 깨끗하고 체계적인 생산공정을 거치고 있는 핀란드산 차가버섯도 있다. 아직 대중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내 식품업계관계자들의 러브콜로 조만간 국내에서도 핀란드산 차가버섯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푸드 기업인 푸흐디스타모-리얼푸드(Puhdistamo-Real Foods)에서는 깐깐하게 선별한 핀란드산 원료를 사용하여 맛있고 먹기 쉬운 건강식품을 생산한다. 대표적인 제품은 야생 차가버섯 추출 분말(Instant Chaga)인데 급속건조방식으로 버섯의 영양분을 100% 유지한다. 차가버섯 분말은 항산화제 멜라닌과 다당류의 일종으로 면역증강작용을 가지고 있는 베타글루칸과이 풍부한 건강기능 식품이다. 차가버섯은 커피, 초콜렛, 리퀴드 폼 등 다양한 형태로도 만들어지며, 이외에도 식이유황가루인 MSM, 베리파우더 등의 건강식품을 판매한다.

차가버섯 제품에 주력하고 있는 또 다른 식음료 기업으로 카스링크(Kaslink)가 있다. 카스링크는 고품질 액상 유제품과 콩, 귀리, 아몬드와 같은 곡류제품, 요리 소스, 건강 음료를 전문으로 하는 가족기업이다.

최근에는 건강음료의 한 종류로 차가버섯티를 출시하여 북유럽 HoReCa (호텔·레스토랑·카페) 시장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카스링크는 2001년에 설립된 회사로 2014년에는 핀란드의 '올해의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2016년에는 런던 증권거래소가 꼽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유럽회사'에 명단에 이름을 올림으로써 앞으로의 식자재의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백야 기간 동안 고농축 영양분을 만들어 내는 핀란드의 빌베리

백야와 흑야가 반복되고, 겨울에는 영하 40도의 혹독한 추위를 견뎌야 하는 북극 야생 베리는 짧은 여름 동안에 많은 에너지를 만들게 된다. 그래서 노르딕의 빌베리는 다른 지역의 식물들보다 강인하며 농축된 영양분과 깊은 향을 품고 자라게 된다.


로베츠(Roberts)는 1910년 설립되어 100년 이상의 식품 제조의 전통을 가진 가족 기업으로 베리를 이용한 음료 및 잼 등을 생산하고 있다. 로베츠(Roberts) 제품들은 파리식품박람회(SIAL), 독일 퀼른 국제식품 전시회(Anuga) 등 각종 전시회에서 혁신상을 받았으며, 사랑스러운 캐릭터 '무민' 라이센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제품은 크게 3가지 카테고리가 있는데, 먼저 '베리 슈퍼 베리'는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는 무설탕 베리음료로 야생 빌베리, 라즈베리, 링곤베리, 크렌베리, 씨벅톤이 재료로 사용되며 제품 한 컵에 139개의 베리가 들어간다. 특히 빌베리는 눈 건강 개선, 항산화 효과가 있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일반 블루베리보다 약 4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베리 파워 베리' 는 오트밀 한 그릇의 영양분이 그대로 담기며, 콜라겐이 풍부한 클라우드베리와 씨벅톤을 배합해 이너뷰티 제품으로도 손색없다. 마지막 잼 형태인 '무민 베리'는 무민 캐릭터를 이용해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사랑 받고 있는 제품이다.

한국에서는 맛보지 못한 독특한 치즈 맛


핀란드 치즈 컴퍼니는(Finnish Cheese Company)는 고급스프레드와 후무스에 특화된 회사다. 국내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초콜릿, 훈제순록, 블랙트럼펫 버섯, 와사비와 같은 독특한 맛의 치즈를 생산한다. 핀란드 치즈 컴퍼니는 가공원료를 최소화하고 핀란드 생산의 고품질 우유 등 천연 원료를 사용하며, 인공 향을 첨가하지 않아 원료의 맛을 7-8% 높은 수준으로 살려내는 것이 기업의 강점이다. 또한 식품 제조 과정이 위생적으로 높은 기준에 부합하는 ISO9001, ISO 22000, BRC, ISO14001 환경에서 검증되었다.

각기 식품에 대한 남다른 철학과 소신을 가진 핀란드 식품 및 음료 업체들이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양일간 핀란드 식품 혁신을 전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앞서 소개한 핀란드 플란트 FP-코타야(Finnish Plant FP-Kotaja), 푸흐디스타모-리얼푸드(Puhdistamo-Real Foods), 카스링크(Kaslink), 로베츠(Roberts), 핀란드 치즈컴퍼니(Finnish Cheese Company)를 포함한 식음료 및 원료업체 13개사와 핀란드의 식품 안전을 책임지는 핀란드식품안전청(Evira)이 모여 핀란드 식음료 문화에 대하여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