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경기도 수원에 있는 삼성 연구실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5G 규격 기반 '퍼스트 콜'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퍼스트 콜은 특정 스마트폰을 통신망에 접속할 때 해당 제품이 인증받은 제품인지 확인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비인증 단말기임이 확인되면 통신 네트워크에 접속 자체가 안된다.


KT와 삼성전자가 5G 관련 ‘퍼스트 콜’ 테스트를 진행했다. / KT 제공
KT와 삼성전자가 5G 관련 ‘퍼스트 콜’ 테스트를 진행했다. / KT 제공
KT와 삼성전자는 'KT 5G-SIG(5G 규격협의체) 규격' 기반의 데이터 통신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퍼스트 콜에 성공함으로써 실질적인 단말기와 통신망 연결 기반 5G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KT 5G-SIG 규격'은 KT가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제조사들과 함께 2015년 1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개발한 5G 규격이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삼성전자와 KT는 연내 5G 시험망을 구축해 상호 연동시험을 추진한다"며 "2017년에는 평창에 5G 망을 구축할 예정이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제공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경훈 삼성전자 IM부문 차세대개발팀장은 "짧은 시간에 5G 기지국과 단말기 간 데이터 통신 테스트에 성공해 기쁘다"며 "삼성전자는 다양한 업체와 협력해 5G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차세대 통신기술 적용을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