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인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융기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생체인증 표준 'FIDO(파이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FIDO산업포럼은 10월 11일 연 시큐업세미나 2016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45%가 FIDO 생체인증 플랫폼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응답자의 25%는 FIDO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FIDO 생체인증 관련 설문조사 결과 / 한국FIDO산업포럼 제공
FIDO 생체인증 관련 설문조사 결과 / 한국FIDO산업포럼 제공
FIDO 생체인증 플랫폼 도입 예정 기업 중 64%는 도입 시 최우선 고려 사항으로 '보안성'과 '시스템 안정성'을 꼽았다. 범용성을 고려한다는 응답은 16%, 비용이 최우선이라는 응답이 11%로 뒤를 이었다.

최근FIDO 생체인증 플랫폼을 도입했다는 한 담당자는 업체 선정 기준과 관련해 "최근 생체인증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다양한 업체들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전문적인 보안기술과 구축 경험을 보유한 업체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생체인증 플랫폼 제공 업체는 전문적 보안 기술과 생체인증 정보의 안전한 보호를 기본으로 어떠한 인증 플랫폼 보다 안전한 플랫폼을 제공해야 하며, 혹시 모를 보안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FIDO산업포럼 회장 박춘식 교수는 "이번 설문 결과로 FIDO 생체인증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포럼은 앞으로도 우리나라 FIDO 생체인증 산업 발전과 차세대 생체인증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구심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