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2016년 3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414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4억원(12%) 증가한 수치다.


SK이노베이션 매출액 및 영업이익. /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 매출액 및 영업이익. /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9조703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조7443억원( 22%)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유가 정체 상황에서 환율과 정제마진이 하락한데다 사상 최대 정기보수까지 진행하는 등 3분기 사업환경이 어려웠다"며 "하지만 화학사업과 윤활유사업 등 비정유부문이 선전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사업별 실적. /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 사업별 실적. /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은 매출 7조252억원, 영업이익 919억원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정제마진 하락(1973억원), 재고이익 효과(4086억원) 소멸, 기타(74억원) 등을 이유로 직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6133억원 감소했다.

화학사업은 정기보수에 따라 판매 물량이 감소했다. 하지만 에틸렌과 파라자일렌(PX) 등 주요 제품의 양호한 시황이 지속되면서 21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424억원이다.

윤활유사업은 판매량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1170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340억원 증가했다.

석유개발사업은 판매 물량 증가 및 가격 상승으로 매출액 1397억원, 영업이익 3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4억원 늘어났다. 정보전자소재사업은 65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석유사업이 고전하기는 했지만, '글로벌 파트너링'과 선제적 투자를 통한 사업구조 혁신이 화학, 윤활유 등 비정유부문의 성과를 이끌었다"며 "정제마진 회복 등 사업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4분기에도 안정적 성과를 창출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