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2016년 3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414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4억원(12%) 증가한 수치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유가 정체 상황에서 환율과 정제마진이 하락한데다 사상 최대 정기보수까지 진행하는 등 3분기 사업환경이 어려웠다"며 "하지만 화학사업과 윤활유사업 등 비정유부문이 선전했다"고 밝혔다.
화학사업은 정기보수에 따라 판매 물량이 감소했다. 하지만 에틸렌과 파라자일렌(PX) 등 주요 제품의 양호한 시황이 지속되면서 21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424억원이다.
윤활유사업은 판매량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1170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340억원 증가했다.
석유개발사업은 판매 물량 증가 및 가격 상승으로 매출액 1397억원, 영업이익 3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4억원 늘어났다. 정보전자소재사업은 65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석유사업이 고전하기는 했지만, '글로벌 파트너링'과 선제적 투자를 통한 사업구조 혁신이 화학, 윤활유 등 비정유부문의 성과를 이끌었다"며 "정제마진 회복 등 사업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4분기에도 안정적 성과를 창출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