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이 한달 사이 25% 급등하면서 3년 7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1일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표준제품인 DDR3 4Gb(기가비트) 512Mx8 1333(1600MHz)의 평균 계약가격(고정거래가격)은 10월31일 기준으로 1.88달러(약 2150원)다. 이는 9월30일 1.50달러(약 1720원)와 비교해 25.33% 증가했다.

또 이번 D램 가격의 급등은 2013년 3월 전월과 비교해 18.52% 상승한 이후 D램 가격 상승폭으로는 3년 7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D램의 가격이 급상승 한 것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PC와 서버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D램 가격이 상승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분기에 D램 매출을 전 분기 대비 각각 8.7%, 4% 늘렸다. 점유율은 2분기 기준 삼성전자가 47.4%, SK하이닉스가 26.5%다.

낸드(NAND)플래시의 가격도 오름세를 보였다. 10월말 기준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4~7% 상승했다. 가장 상승폭이 높은 표준 제품은 MLC 32Gb(기가비트)로 9월말 대비 10월말 가격은 7.39%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