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음악 감상을 위해 태어났다."

소니코리아가 아날로그와 디지털 오디오 기술을 집약한 최상급 오디오 상품 '시그니처 시리즈(Signature Series)'를 국내 출시한다.

'시그니처 시리즈'는 스테레오 헤드폰 'MDR-Z1R', 워크맨 'NW-WM1Z', 거치형 헤드폰 앰프 'TA-ZH1ES'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세 가지 오디오 제품이 맞물리면 궁극의 오디오 청취 환경을 만들어낼 수 있게 설계됐다.

우선 주목할 제품은 소니 최상급 헤드폰인 'MDR-Z1R'이다. 이 헤드폰은 강력한 음악에서도 선명하고 소리가 지워지기 쉬운 미세한 악기 음악도 섬세하게 재현해 내는 것이 특징이다.

소니 헤드폰 끝판왕 MDR-Z1R. / 김형원 기자
소니 헤드폰 끝판왕 MDR-Z1R. / 김형원 기자
소니는 최상의 소리를 내는 헤드폰을 만들기 위해 15년 이상의 기술이 녹아든 70mm 대구경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탑재하고 독특한 하우징 기술을 도입했다. 드라이버의 핵심인 소리 진동판은 중앙에 마그네슘 돔을, 주변 엣지를 고급 알루미늄 코팅 액정 폴리머를 적용해 최대 120KHz 고음도 재생해 낸다.

소니 최상위 헤드폰 MDR-Z1R. / 김형원 기자
소니 최상위 헤드폰 MDR-Z1R. / 김형원 기자
바다 조개 껍질을 귀에 갖다 대면 공진 노이즈가 발생하듯 밀폐형 헤드폰도 공진 노이즈가 필연적이다. 하지만 소니는 헤드폰 하우징 속 공진 노이즈를 최소화 하기 위해 기존 헤드폰과는 판이한 구조를 적용했고 3차원 뜨개질 방식으로 제작된 하우징 프로텍터를 씌워 헤드폰 하우징에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불필요한 공진 노이즈를 제거했다.

또, 귀와 소리를 내는 진동판 사이에 위치하는 그릴은 마치 꽃문양처럼 생긴 피보나치 배열로 설계해 고음역대에서 발생하는 소리 왜곡을 최소화했다.

MDR-Z1R 내부 구조. / 김형원 기자
MDR-Z1R 내부 구조. / 김형원 기자
 
MDR-Z1R는 최상위 시그니처 헤드폰인 만큼 모든 제품이 일본에서 조립되고 각각의 시리얼 넘버가 부여된다. / 김형원 기자
MDR-Z1R는 최상위 시그니처 헤드폰인 만큼 모든 제품이 일본에서 조립되고 각각의 시리얼 넘버가 부여된다. / 김형원 기자

MDR-Z1R 헤드폰 케이블 연결부는 스크류 방식으로 고정된다. / 김형원 기자
MDR-Z1R 헤드폰 케이블 연결부는 스크류 방식으로 고정된다. / 김형원 기자
MDR-Z1R 헤드폰은 케이블과 커넥터도 특별하다. 소니는 완벽한 스테레오 사운드 신호를 헤드폰 드라이버에 전달하기 위해 JEITA규격 4.4mm 커넥터를 사용한다. 이 오디오 커넥터를 사용하면 좌우 스테레오 사운드가 섞이는 크로스 토크를 제거해 더욱 입체적이고 선명한 소리를 구현할 수 있다.

소니 시그니처 시리즈는 소재와 공정에도 신경을 썼다. 모든 제작 과정은 일본 소니 오디오 전문 기술자가 전담했다. 헤드밴드와 이어패드는 천연 소가죽과 양가죽 소재로 감싸 내구성과 착용감을 높였다. 내부 소재도 헤드밴드는 베타 티타늄, 행거 및 슬라이더는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해 가벼우면서도 장시간 사용 후에도 변형이 없도록 했다. 연결 부품은 모두 99.99%의 고순도 무연 납땜을 사용해 음의 밸런스를 강화했고, 부품간 접촉부는 콜슨계 구리 합금을 이용해 저항을 낮췄다.


◆ 워크맨 'NW-WM1Z'

순도 99.96% 이상의 무산소동 주괴(鑄塊)를 깍아 금도금 해 만든 'NW-WM1Z'는 소니 음악플레이어 워크맨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다. 11.2MHz DSD 네이티브, 384kHz/32bit PCM 등을 포함해 현존하는 대부분의 고해상도 음원에서 MP3까지 다양한 규격의 음원을 재생한다.

NW-WM1Z에는 새로운 칩셋과 회로를 적용한 S-MASTER HX 앰프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기존 플래그십 워크맨보다 높은 최대 250밀리와트 출력이 가능해졌다. 또, 소니 헤드폰 끝판왕 'MDR-Z1R'과 함께 개발된 만큼 4.4mm 밸런스드 아웃풋을 지원해 최상의 음질을 구현한다.

워크맨 끝판왕 ‘NW-WM1Z’. / 김형원 기자
워크맨 끝판왕 ‘NW-WM1Z’. / 김형원 기자
 
‘NW-WM1Z’ 워크맨은 순동을 깍아 만들고 금도금한 만큼 굉장히 묵직하다. / 김형원 기자
‘NW-WM1Z’ 워크맨은 순동을 깍아 만들고 금도금한 만큼 굉장히 묵직하다. / 김형원 기자

◆ 헤드폰 앰프 'TA-ZH1ES'

소니 최초의 거치형 헤드폰 앰프 'TA-ZH1ES'는 최대 22.4MHz DSD 혹은 768kHz/32bit PCM 음원을 재생할 수 있는 고해상도 음악 감상에 특화된 거치형 헤드폰 앰프다.

이 앰프에는 디지털 앰프 S-MASTER HX에 모스펫(MOS FET)에서 발생하던 소리 오차를 신호 보정용 아날로그 회로를 더함으로 원음에 가까운 섬세한 소리를 구현한다. 또, 압출 성형한 알루미늄 소재를 겹겹으로 쌓은 프레임빔월(FBW)섀시로 불필요한 공진을 효과적으로 줄였다. 소니측은 앰프에 브레임빔월 섀시를 채용한 것은 'TA-ZH1ES'가 최초라고 전한다.

소니 헤드폰 끝판왕 'MDR-Z1R' 국내 가격은 249만9000원, 워크맨 끝판왕 'NW-WM1Z'은 349만9000원이며, 11월 2일부터 판매된다. 헤드폰 앰프 'TA-ZH1ES'의 가격과 출시일은 미정이다.

거치형 헤드폰 앰프 ‘TA-ZH1ES’와 소니 최상위 헤드폰 MDR-Z1R. / 김형원 기자
거치형 헤드폰 앰프 ‘TA-ZH1ES’와 소니 최상위 헤드폰 MDR-Z1R. / 김형원 기자
 
거치형 헤드폰 앰프 ‘TA-ZH1ES’는 S-MASTER HX 앰프의 단점인 소리 오차를 추가 회로로 제거하고 섀시를 단단하게 만들어 최상의 소리를 출력하도록 설계됐다. / 김형원 기자
거치형 헤드폰 앰프 ‘TA-ZH1ES’는 S-MASTER HX 앰프의 단점인 소리 오차를 추가 회로로 제거하고 섀시를 단단하게 만들어 최상의 소리를 출력하도록 설계됐다. / 김형원 기자
 
거치형 헤드폰 앰프 ‘TA-ZH1ES’는 뒷면. / 김형원 기자
거치형 헤드폰 앰프 ‘TA-ZH1ES’는 뒷면. / 김형원 기자
 
거치형 헤드폰 앰프 ‘TA-ZH1ES’ 내부 기판. / 김형원 기자
거치형 헤드폰 앰프 ‘TA-ZH1ES’ 내부 기판. / 김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