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에 대해 연구장비 보험금 허위 청구 혐의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울산과학기술원 전경. / 조선일보 DB
울산과학기술원 전경. / 조선일보 DB
울산지방경찰청은 10월 2일 오후 UNIST A교수 연구실에서 교수의 휴대전화, 컴퓨터, 장비 구입 관련 서류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A교수가 2014년 3월 UNIST 공학관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일부 연구장비가 훼손되자 수리 보험금을 허위로 청구한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불에 타지도 않은 장비를 탄 것처럼 속여 억대 보험금을 청구한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조사가 시작되자 A교수가 연구원 등과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압수한 자료를 분석 중이다.

UNIST는 현재 감독기관인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해당 사안을 포함한 경영 전반에 걸친 종합 감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