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퍼스키랩은 자사의 분기별 IT 보안 위협 보고서를 내놓고, 올해 3분기 랜섬웨어 피해자 수가 2분기 대비 약 2.6배 늘어난 82만1865명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랜섬웨어 피해자 수는 세 분기 연속 증가했다. 피해 지역도 확대 추세다. 3분기 랜섬웨어 피해자 비율이 가장 높았던 상위 5개 국가는 일본(4.83%), 크로아티아(3.71%), 한국(3.36%), 튀니지(3.22%), 불가리아(3.20%)였다.

3분기 랜섬웨어 피해 상위 10개 국가. / 카스퍼스키랩 제공
3분기 랜섬웨어 피해 상위 10개 국가. / 카스퍼스키랩 제공
카스퍼스키랩은 3분기 가장 만연했던 랜섬웨어로 전체 피해자 중 28.34%를 차지한 CBT-로커(Locker), 9.6%를 차지한 록키(Locky), 8.95%를 차지한 크립트XXX(CryptXXX) 순으로 집계했다.

이창훈 카스퍼스키랩코리아 지사장은 "최근 랜섬웨어 피해자 수가 대폭 증가한 이유는 카스퍼스키랩이 3분기에 탐지한 랜섬웨어 변종 수가 2분기 대비 3.5배나 늘어난 것과 연관이 있을 것이다"며 "보안 업계가 최대한 빠르게 신종 랜섬웨어 샘플을 탐지하는 기능에 집중하면서 그만큼 범죄자들도 새로운 변종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