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O2O 기업 야놀자가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해 알리페이 앱에 숙박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앤트파이낸셜그룹의 결제서비스인 알리페이는 중국 온라인 결제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알리페이는 신용카드에 익숙하지 않고 현금 이용에 번거로움을 느끼는 중국인 여행객에게 최적화된 결제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야놀자는 알리페이의 국내 공식 에이전트인 ICB(아이씨비)와 제휴를 맺고, 국내 숙박 O2O 최초로 알리페이 앱에서 중국인 여행객이 선호할만한 국내 인기 숙소를 소개한다. 호텔, 모텔, 펜션, 게스트하우스 등 2만5000여개의 숙박 제휴점 DB를 활용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인바운드 관광객에게 숙소위치, 객실사진, 가격, 체크인 시간, 연락처 등 다양한 제휴점 정보를 제공한다. 결제는 숙소 프런트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현재 알리페이 앱에 등록된 야놀자 제휴점 수는 호텔, 모텔, 게스트하우스 등 1000여 곳에 달한다. 중국 관광객 숙박 수요가 많은 강남, 홍대 등 서울 내 주요 관광지의 인기 숙소들로 선별했다. 야놀자는 관광객들의 이용 패턴과 반응을 지속적으로 살펴, 다양한 국내 여행지의 숙소 DB 규모를 늘려갈 계획이다.

알리페이 앱의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은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에게 특화된 서비스다. 알리페이의 모바일 결제 수단을 통해 국내 가맹점, 제휴 기업들과 연계된 편리한 O2O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국내에서 제휴 중인 O2O 기업은 야놀자와 식신이 각 해당 카테고리에서 유일하다.

김종윤 야놀자 좋은숙박 총괄 부대표는 "이번 알리페이와의 제휴는 중국 관광객이 국내 중소형 숙박시설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한다"며 "앞으로도 해외 유수의 서비스 업체와 협력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