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중국 화웨이와 함께 11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있는 기술 실험실에서 시험용 5G 기지국을 이용해 31Gbps 속도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31Gbps 속도가 구현되면 4GB 영화 1편을 1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5G 기지국을 이용해 31Gbps 속도를 구현했다. /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5G 기지국을 이용해 31Gbps 속도를 구현했다. /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총 1㎓ 대역폭을 활용해 31Gbps 속도를 구현했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위해 800㎒ 폭을 이용할 예정인데, LG유플러스는 KT 대비 200㎒ 폭이 넓다.

LG유플러스는 5G 테스트용 기지국과 단말기를 이용했으며, 정부가 5G 대역으로 제공할 예정인 28㎓ 주파수를 활용했다.

강정호 LG유플러스 네트워크 기술부문장은 "에릭슨은 5G 시험 기지국을 통해 최대 26Gbps 속도를 보여줬지만, LG유플러스는 이보다 더 빠른 속도를 구현했다"며 "향후 4K·8K 초고화질 영상 서비스는 물론 VR 등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