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15일(이하 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이 비밀리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스냅은 미국 대선이 치뤄진 8일 이전에 기업공개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스냅은 미국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내년 3월에 기업공개를 할 예정이다.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이 기업공개(IPO)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 조선일보 DB 스냅의 기업가치는 200억~250억달러(23조3500억원~29조1900억원)로 추산된다. 당초 기업가치 예상치인 250억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WSJ는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이 기업공개(IPO)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 조선일보 DB 스냅의 기업가치는 200억~250억달러(23조3500억원~29조1900억원)로 추산된다. 당초 기업가치 예상치인 250억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WSJ는
스냅의 기업공개는 2014년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상장 이후 최대 규모다. 알리바바의 기업공개 당시 규모는 218억달러(25조4079억원)였다. 이번 기업공개는 미국내 기업공개 시장에도 활력을 줄 전망이다. 올해 미국 증시에 상장한 기업은 103개로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상장 규모 역시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인 218억달러(25조4079억원)에 그치고 있다.

스냅챗은 2011년에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냅챗의 가장 큰 특징은 사진이나 글을 보내면 몇 초 뒤에 자동으로 사라지는 것이다. 스냅챗은 미국 1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6000만달러(699억3000만원)였지만 올해 매출은 2억5000만달러(2913억7500만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일일 사용자 수는 1억5000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