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뱅킹, 금융상품 가입채널로 진화…이용자수 10년새 10배 ‘껑충’

김남규 기자
입력 2016.11.20 15:34 수정 2016.11.21 08:00
국내 모바일뱅킹 이용자수가 5년전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고, 활용도 역시 단순 이체 서비스 이용에서 주요 상품 가입 채널로 진화하고 있다.

모바일 뱅킹 vs PC뱅킹 이용건수 추이 비교. / 한국은행 제고
KT경제연구소가 국내 금융소비자의 이용 행태를 분석한 '모바일뱅킹 이용 현주소'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뱅킹 이용자 수는 전체 금융서비스 이용자의 22.8%인 1100만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2010년 373여만건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4240여만건으로 5년만에 11.3배정도 늘었다. 같은 기간 PC를 활용한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2961여만건에서 3562여만건으로 1.2배 증가하는 데 그쳐, 모바일뱅킹 이용건수가 PC뱅킹 이용건수를 앞질렀다.

모바일뱅킹 활용도도 다변화되고 있다. 과거 오프라인 지점에서만 이용하던 은행상품 가입도 점차 모바일 채널로 확산되는 추세다. 모바일뱅킹으로 예·적금 및 대출 상품에 가입한 경험을 가진 소비자 비율이 전체 모바일뱅킹 이용자의 48.9%였고, 결제 송금용으로만 이용하는 고객은 51.1%로 나타났다.

모바일뱅킹 이용금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PC기반의 인터넷뱅킹 수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뱅킹이 해킹에 취약하다는 인식이 크게 변하지 않아, 소액 송금 서비스 이용에 국한됐기 때문이다.

모바일 뱅킹 이용률 & 비이용 이유. / KT경제연구소 제공
2015년 기준, 모바일뱅킹 이용금액은 4조9420억원으로 5년전이 4620억보다 10.6배정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PC 기반의 인터넷뱅킹 이용금액은 29조5710억원에서 35조3450억원으로 1.2배정도 늘었다.

모바일뱅킹 이용자의 41.8%는 스마트폰 해킹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보였고, 22.7%는 기존 서비스의 불편함을 느끼지 못해서라고 응답했다. 13.6%의 응답자는 작은 화면이 불편해 모바일뱅킹을 사용하지 않았고, 12.7%는 스마트폰 분실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3.3%는 실제 돈이 아닌 화면상 거래가 같아서 모바일뱅킹 이용을 꺼린다고 응답했다.

모바일뱅킹 비이용자 중 43.9%는 앞으로 모바일 뱅킹을 이용할 것이라고 답해 지속적으로 이용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훈 선임연구원 "모바일뱅킹은 여전히 소액 중심의 이용금액과 모바일 이용의 장벽으로 한계가 존재하지만, 비이용자들의 향후 이용 의향이 43.9%로 높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며 "금융회사가 모바일뱅킹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해킹이나 분실 위험, 불편한 UI·UX 등의 불만 사항을 적극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T조선 뉴스레터 를 받아보세요! - 구독신청하기
매일 IT조선 뉴스를 받아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