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본부는 24일 면세점 선정 관련 특혜 시비에 휘말린 SK와 롯데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SK와 롯데를 24일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SK그룹 본사가 있는 서린빌딩 내부 모습. / 이진 기자
검찰이 SK와 롯데를 24일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SK그룹 본사가 있는 서린빌딩 내부 모습. / 이진 기자
SK와 롯데는 2015년 11월 면세점 특허 재발급 심사에서 탈락하며 각각 워커힐면세점과 월드타워점 사업권을 잃었다. 하지만 2016년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 결정으로 기사회생할 분위기다.

관세청은 6월 3일 시내면세점 특허신청 공고를 냈고, 신청이 마감된 10월 4일 기준 롯데면세점·SK네트웍스·신세계디에프·HDC신라면세점·현대백화점 등 5곳이 신청서를 냈다.

검찰은 두 기업과 면세점 사업권 관련 연관 관계를 조사 중이다. SK그룹은 미르재단에 68억원, K스포츠재단에 43억원을 출연했고 롯데그룹은 미르재단에 28억원, K스포츠재단에 17억원을 냈는데, 이것이 면세점 관련 뇌물 아니었냐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월 최태원 SK 회장과 독대했고, 3월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만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