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향후 3년간 고기능 무인기 기술 개발을 위해 3년간 5000억원을 투입한다.

정부가 고기능 무인기 기술 개발을 위해 3년간 5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 조선DB
정부가 고기능 무인기 기술 개발을 위해 3년간 5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 조선DB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무인기 관련 전문가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무인기는 대표적 융합 신산업으로 여타 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막대한 연관 서비스 산업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무인기를 전략적으로 산업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고기능 무인기 기술 개발 등의 위해 내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민관 공동으로 500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장시간 비행, 악천후 극복, 충돌 회피 같은 핵심 기술은 군과 출연연이 보유한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거나, 산학연 융합연구 방식으로 개발한다. 재난 대응, 과학 영농 등 특수 무인기 분야는 각 부처와 함께 공동 개발한다. 미래형 개인 비행체(PAV) 같이 잠재력이 큰 분야도 선행연구 지원 등을 통해 착실히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또 3년간 2000억원 이상의 공공 수요 창출을 위해 에너지 시설 관리, 산불 감시 등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력선 감시, 농약 방제, 물품 배송 분야는 이미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향후 무인기 활용 도시관리 등 적용 분야를 다양화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부는 부품, 소재, 정보통신(IT),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대거 참여하는 '무인기 융합 얼라이언스'도 내년 3월까지 구성할 계획이다. 고흥, 대구, 부산 등 주요 거점별로 성능시험, 기술지원, 실증 테스트 등을 할 수 있는 무인기 종합 테스테베드 구축도 추진된다.

이외에도 무인기 관련 융복합 기술 개발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위해 대학 정원 확대와 인력양성 사업을 통해 관련 전문 인력을 연간 석박사급 50명, 학사급 250여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