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해외 주요 선진국과 한국의 이통망 품질수준을 비교·분석한 결과 한국이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KTOA는 북미(미국·캐나다), 유럽(영국·프랑스·독일), 아시아(일본·홍콩) 등 7개국 7개 도시에서 통신 품질을 측정했다. 조사 방법은 미래창조과학부가 매년 진행하는 이동통신서비스 품질평가와 같은 방식이다.

품질평가 시스템은 국내 평가에 활용되는 품질측정 장비와 측정 대상국의 전용회선을 이용해 구축했으며, 측정 단말기는 현지에서 구입한 삼성전자 갤럭시S7을 이용했다.

해외 7개국의 통신 품질은 2015년보다 2016년이 더 좋다. / KTOA 제공
해외 7개국의 통신 품질은 2015년보다 2016년이 더 좋다. / KTOA 제공
품질평가 결과, 7개국 주요 통신망 품질은 대체로 2015년보다 소폭 향상됐다. 다운로드 속도 기준으로 미국(뉴욕)만 39.48Mbps에서 23.59Mbps 속도가 느려졌을 뿐 다른 국가는 모두 올랐다. 평균 측정값은 2015년 31.34Mbps에서 2016년 36.58Mbps로 5.24Mbps 높다.

미래창조과학부가 2015년 12월 발표한 한국의 통신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117.51Mbps로 해외보다 3배 이상 빠르다.

KTOA 한 관계자는 "한국 이동통신 3사의 평균값은 전체적으로 해외 보다 높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한국이 전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 강국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