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카메라 조명으로 아이들 방의 벽이나 천장에 그림을 비추는 장치가 등장했다. 옛날 필름 장난감을 연상시키는 '문라이트(Moonlite)'란 이름의 이 장치는 아이폰의 카메라 부분에 끼워 사용하는 일종의 '필름 프로젝터'다.

컬러 일러스트가 그려진 필름이 동그란 판에 달려 있고 손가락으로 판을 돌려가며 그림을 바꾸는 '문라이트'는 혼자서 잠들기 힘든 아이들을 위해 고안됐다. 아이와 함께 침대에 누워 천장에 비춰지는 그림 동화를 함께 보면서 이야기 할 수 있게 만들었다.

'문라이트'는 필름 판과 앱이 연동되도록 제작됐다. 특정 필름이 표시되면 그에 맞는 효과음이 아이폰 스피커로 흘러 나온다. 문라이트는 크라우드펀딩 '킥스타터'에서 이미 목표 자금을 달성한 상태다. 문라이트 개발자 나탈리에 레벗(Natalie Rebot)은 구글 엔지니어 출신으로 알려졌다.

아이폰에 끼워 천장에 그림을 비출 수 있는 ‘문라이트’. / 킥스타터 캡처
아이폰에 끼워 천장에 그림을 비출 수 있는 ‘문라이트’. / 킥스타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