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어벤저스' 등 마블 엔터테인먼트(Marvel Entertainment)의 대표 트위터 계정과 11개의 관련 계정들이 해커 그룹 '아워마인(OurMine)'에게 해킹당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현지시각) 해커그룹 아워마인은 마블의 대표 계정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등 11개의 계정을 해킹했다.

2016년 12월 21일 오전 9시(현지시각) 마블 엔터테인먼트(Marvel Entertainment)의 대표 트위터 계정과 11개의 관련 계정들이 해커 그룹 '아워마인(OurMine)'에게 해킹당했다. 흔히 국내에 어벤져스 멤버로 알려진 어벤저스(@Avengers), 앤트맨(@AntMan),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Guardians), 캡틴 아메리카(@CaptainAmeria), 인크레더블 헐크(@Hulk), 토르(@thorofficial), 블랙 펜서(@theblackpanther), 토니 스타크(@Iron_Man), 닥터 스트레인지(@DrStrange)가 모두 포함됐다.

마블 엔터테인먼트의 트위터 계정(@Marvel)이 화이트 해커 그룹 아워마인(OurMine)에게 해킹당했다.  / 마블 엔터테인먼트 트위터 갈무리
마블 엔터테인먼트의 트위터 계정(@Marvel)이 화이트 해커 그룹 아워마인(OurMine)에게 해킹당했다. / 마블 엔터테인먼트 트위터 갈무리
아워마인은 20일에는 넷플릭스(Netflix)의 트위터 계정(@netflix)도 해킹한 바 있다.

아워마인은 탈취한 트위터에 "우리는 아워마인이다. 당신의 보안 상태를 확인 중일뿐이니 걱정하지 마라. 보안 상태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우리한테 연락해라"는 공통적인 메세지와 이메일 주소를 남겨놨다. 이 메세지는 1500만명 이상의 팔로워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추산된다.

첫번째줄 왼쪽부터 순서대로 어벤저스, 앤트맨,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 캡틴 아메리카, 인크레더블 헐크, 토르, 블랙 펜서, 토니 스타크, 닥터 스트레인지, 마블 엔터테인먼트, 마블 뮤직, 마블 롤플레이 트위터 계정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탈취되었다. / 트위터 갈무리
첫번째줄 왼쪽부터 순서대로 어벤저스, 앤트맨,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 캡틴 아메리카, 인크레더블 헐크, 토르, 블랙 펜서, 토니 스타크, 닥터 스트레인지, 마블 엔터테인먼트, 마블 뮤직, 마블 롤플레이 트위터 계정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탈취되었다. / 트위터 갈무리
아워마인은 SNS, 이메일, 웹사이트 취약점을 유료로 점검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해커 그룹이다. 앞서 지미 와레스(Jimmy Wales) 위키피디아(Wikipedia) CEO, 존 한케(John Hanke) 포켓몬고(Pokemon Go) 제작자, 잭 도시(Jack Dorsey) 트위터(Twitter) CEO, 순더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Google) CEO,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페이스북(Facebook) CEO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했다. 이외에도 버즈피드(BuzzFeed), 비지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 위키피디아 웹페이지를 해킹해 흔적을 남기기도 했다.

마블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10시(현지시각)부터 복원을 완료했다. 아워마인이 남긴 메세지는 모두 삭제했다.